삼성물산, 1분기 매출 10.4조…“매출 늘고 영업이익 줄고”

  • 등록 2026.04.29 1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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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7200억원…전년 수준 유지, 전분기 대비 조정
상사·패션이 실적 지지…건설·리조트는 비용 부담 반영
트레이딩·에너지 비중 확대…포트폴리오 효과 확인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삼성물산이 올해 1분기 10조원 이상의 매출과 7000억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건설과 리조트, 상사, 패션 등 각 사업부별로 실적 격차가 뚜렷했다. 건설과 리조트의 경우 비용 부담이 반영된 반면 상사와 패션은 이를 보완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조4660억원, 영업이익 72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90억원(6.9%) 늘었지만 전분기보다 3660억원(3.5%)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1020억원(14.1%) 감소했다. 외형 확대 흐름은 이어졌지만, 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조정 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다.

 

건설 부문은 매출 3조4130억원, 영업이익 111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형 프로젝트 준공 이후 매출 기저가 낮아진 데다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주요 프로젝트는 안정적으로 진행돼 급격한 실적 변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상사 부문은 이번 분기 실적을 끌어올린 핵심 축이다. 매출 4조1140억원, 영업이익 1090억원으로 전년과 전분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철강 수요 회복과 비료·비철금속 거래 확대가 반영됐다. 태양광 개발과 해외 운영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이 이어졌다. 트레이딩과 에너지 사업이 동시에 기여하며 이익 체력이 강화되는 흐름이다.

 

패션 부문은 소비 회복 흐름을 반영했다. 매출 5730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신상품 판매와 브랜드 믹스 개선이 맞물리며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갔다. 리조트 부문은 매출 9300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210억원을 기록했다. 이용객 증가와 식음사업 확대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1분기 성적표의 키워드는 ‘건설 둔화–상사 보완’이다. 건설과 리조트의 비용 부담을 상사와 패션이 일부 흡수하면서 실적 변동 폭을 제한했다. 특히 트레이딩과 에너지 사업 비중 확대가 실적 안정 장치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삼성물산은 향후 에너지·인프라 중심 사업 확대와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병행할 계획이다. 포트폴리오 기반 성장 전략이 단기 변동을 넘어 구조적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실적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서연옥 기자 box@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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