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청년과 지방 창업기업 발전을 위해 벤처투자 지원을 확대한다. 신한금융은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와의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1000억원 규모 민간 벤처모펀드를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모펀드는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의 첫 실행 과제로 추진됐다.
모펀드는 신한금융이 앞서 발표한 ‘청년·지방 창업 전 주기 지원 체계’의 핵심 사업으로, 창업 초기 단계에서 겪는 자금 조달 어려움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한금융은 자체 자금을 기반으로 민간 투자 참여를 유도해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창업 초기 기업이 성장 단계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오는 6월 결성 예정인 ‘신한벤처혁신 재간접 투자조합’은 신한벤처투자가 운용을 맡는다. 이 조합은 은행과 카드, 증권, 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가 출자자로 참여하게 된다. 모펀드와 자펀드 결성을 포함한 전체 운용 규모는 약 1조원 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민간 자본 유입을 통해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구조로 설계된 게 이 펀드의 특징이다.
투자 대상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의 스타트업과 성장 기업이다.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도 병행해 청년 창업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 균형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지방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신한벤처투자는 초기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과거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에 초기 투자 이후 후속 투자를 이어간 사례를 통해 성장 기업 발굴 경험을 축적했다. 최근에는 펀드 운용 조직을 개편하고 전문 인력 확충에 나서는 등 투자 기반을 정비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이날 금융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는 투자 노하우 공유와 혁신기업 지원 확대 등이 포함됐다. 정부와 금융권 협력을 통해 투자 생태계 전반의 연계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도 반영됐다. 이번 모펀드는 해당 협력 체계의 첫 실행 결과로, 신한금융은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모펀드 조성은 청년 창업자의 가장 큰 장벽인 초기 자금 문제를 그룹 전체가 함께 허무는 출발점”이라며, “신한금융은 청년 창업가가 시작 단계부터 글로벌로 성장하기까지 모든 길목에서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