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지배적 노동조합에 자동 가입되는 '유니언 숍' 조항을 단체협약에 포함한 건 부당노동행위가 아니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9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강재원 부장판사)는 최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한국공공사회산업노동조합 한국철도공사노동조합본부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노동행위 구제 재심 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원고는 2022년 12월 한국철도공사가 근로자의 3분의 2 이상이 가입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철도노동조합과 단체협약을 체결하면서 입사와 동시에 자동으로 해당 노조에 가입되는 '유니언 숍' 조항을 포함한 건 부당노동행위라고 주장하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했다. 그러나 서울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가 모두 이를 부당노동행위가 아니라고 판단하자 소송을 냈다. 원고는 "유니언 숍 조항으로 지배적 노조는 갈수록 거대해지고, 소수 노조는 상대적으로 조직 확대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복수노조 체제에서 유니언 숍 조항은 노조 선택권이나 소수 노조의 단결권을 제약한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니언 숍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과세당국이 최근 반년간 불법 사금융 세무조사를 통해 추징한 탈루 세액이 1천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세청이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달까지 불법사금융 관련 세무조사 추징액은 1천574억원이다. 국세청은 지난 11월 불법사금융 세무조사에 착수해 올해 2월까지 431억원을 추징한 데 이어 2차 조사를 통해 1천억여원을 추가 추징했다. 조사 대상은 총 344명이다. 구체적으로 세무조사 229명, 자금출처조사 65명, 체납추적 조사 50명이다. 추징액은 세무조사 1천431억원, 자금출처조사 31억원, 체납추적 조사 112억원 등이다. 국세청이 대부업체 세무조사를 통해 추징한 세금이 연간 300억∼400억원 수준이라는 점에 비춰 이번 추징액은 이례적으로 규모가 크다,라는 것이 국세청 측의 설명이다. 최근 대부업체 세무조사 연간 추징액을 보면 2020년 322억원, 2021년 301억원, 2022년 358억원 등이다. 특히 이번 세무조사는 대부업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조사가 아닌 불법 사금융에 집중한 조사 실적이라는 점에서 역대급 추징 규모라는 분석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검찰·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공급 질서 교란 행위 적발 현황에 따르면 2020∼2023년 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이 적발한 부정 청약은 1천116건이었다. 이 가운데 위장 전입 사례가 778건(69.7%)으로 가장 많았고, 청약통장이나 자격을 매매한 사례 294건(26.3%), 위장 결혼·이혼·미혼은 44건(3.9%) 적발됐다. 최근 4년간 적발된 부정 청약의 70%는 위장 전입이 문제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로또 청약'으로 불린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 과정에서 부적격으로 당첨이 취소되거나 당첨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일부 당첨자가 위장 전입을 통해 세대원을 늘려 가점을 높인 것 아니냐는 부정 청약 민원이 다수 제기돼 국토부가 조사에 나서기로 한 바 있다. 이 단지 청약에서는 84점짜리 '만점 통장'이 3개 등장했는데, 84점은 부양가족이 6명 이상이면서 청약 통장 가입 기간과 무주택 기간을 15년 이상 유지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불법 전매와 공급 질서 교란 행위를 경찰이 적발해 국토부에 통보한 사례는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불법 전매가 503건,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일본산 곤약 제품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미량 검출돼 해당 제품 수입을 자진 취하했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진행한 일본산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 결과 일본 나가노현에서 생산된 '곤약 100%' 제품(수입 물량 90㎏)에서 3㏃/㎏(㎏당 베크렐·방사능의 강도를 측정하는 단위)의 세슘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품의 방사능 기준치는 100㏃/㎏이지만 식약처는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스트론튬 등 추가 핵종에 대한 검사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입 업체는 미량이라도 방사능이 검출되면 추가 핵종 검사증명서를 내는 대신 수입을 취소하고 반송하거나 폐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올해 들어 일본산 캔디류·쌀겨·과라나 씨 분말 제품과 일본을 통해 수입된 멕시코산 검 원료 등 모두 5차례 세슘이 미량 검출돼 업체가 제품 수입을 자진 취하했다.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사흘 만에 종료된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을 오는 9일부터 한 차례 더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 8월 28일 발표된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따라 지난 2일부터 3000억원 규모로 기존보다 5%p 더 할인된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판매를 추진했으나 최대 할인율 적용·사용처 확대로 준비한 금액보다 1061억원 더 판매된 4061억원을 기록하면서 3일 만에 종료됐다. 이에 오는 9일부터 2차 특별할인 판매를 시행하기로 하고 카드형·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15%,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은 10% 할인 가격에 판매하기로 했다. 개인별 월 할인 구매 한도는 지류, 카드형, 모바일 상품권 모두 200만원이다. 다만, 상품권의 수급 상황에 따라 조기 소진될 수 있다. 이번 이벤트가 시작하는 오는 9일부터 중기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는 함께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추가 특별할인에 대해 "이번 조치는 추석을 맞아 추석 제사용품 구매 등을 준비하는 고객이 전통시장을 더 많이 찾도록하여 전통시장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예산·수급 상황과 정책 목표를 조절한 결과‘라고 했다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의 350억원대 부정대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손 회장의 처남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6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지난 5일 손 회장 처남 김모씨를 관악구 소재 사무실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아내 명의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인수 가격을 부풀려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횡령·사문서위조)를 받는다. 당시 검찰은 우리은행 대출비리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우리은행 본점과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과 사건 연루자 주거지 4곳에 대한 압수수색후 9일 만에 그를 체포했다.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차주를 대상으로 내준 616억원 규모의 대출 가운데 350억원을 부당하게 대출해준 것으로 파악되면서 검찰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대규모 대출이 이뤄지게 된 경위를 살피며 손 전 회장을 비롯한 당시 경영진이 부당 대출을 직접 지시했거나 인지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서울고법 형사1-1부(한창훈 김우진 마용주 부장판사)는 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허 회장에게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증여세 회피하기 위해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팔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조상호 전 SPC그룹 총괄사장, 황재복 SPC 대표이사도 모두 무죄 판단을 받았다. 허 회장 등은 2012년 12월 파리크라상과 샤니가 보유한 밀다원 주식을 취득가(2008년 3천38원)나 직전 연도 평가액(1천180원)보다 낮은 255원에 삼립에 팔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이 판단한 적정 가액은 1천595원이다. 검찰은 허 회장이 그해 1월 도입된 '일감몰아주기' 증여세를 회피하기 위해 주식을 저가에 팔았다고 봤다. 검찰은 이를 통해 샤니는 58억1천만원, 파리크라상은 121억6천만원의 손해를 입은 반면 삼립은 179억7천만원의 이익을 봤다고 파악했다.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감기에 걸린 어린이에게 사람 혈장보다 농도가 짙은 소금물인 고장성(hypertonic) 식염수로 콧속을 소독하면 감기 앓는 기간을 이틀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대 스티브 커닝엄 교수팀은 5일(현지 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6세 이하 어린이 407명을 모집해 감기에 걸렸을 때 2.6%의 고장성 식염수 점비액으로 치료하거나 일반적 치료만 받게 하는 무작위 대조 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 기간 301명이 감기에 걸렸고 이 중 150명에게는 부모에게 천일염을 주고 소금물을 만들어 어린이 콧속에 하루 최소 4회 3방울씩 바르게 했고, 150명은 일반적 감기 치료를 받게 한 결과 일반적 치료를 받은 아이들은 평균 8일 동안 감기 증상을 보였고 소금물로 콧속을 소독한 아이들은 평균 6일 동안만 감기 증상을 보였으며 치료 약 복용량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금물을 사용한 경우 가족 중 감기에 걸렸다고 답한 가정은 46%로 일반 치료를 받은 가정(61%)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금물을 사용한 부모 중 82%는 소금물이 아이의 감기가 빨리 낫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탑승객이 공항에 착륙하려는 비행기의 출입문을 강제로 열다가 항공기를 파손시켰다면 배상그으로 얼마를 물어내야 할까? 이같은 궁금증을 풀어줄 만한 법원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대구 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고도 200여m 상공을 비행중이던 항공기 출입문을 열어 승객들을 공포에 빠뜨렸던 30대 남성에 대해 항공기 훼손 등 책임을 물어 7억여원을 항공사에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대구지법 민사12부(채성호 부장판사)는 5일 아시아나항공이 A(32)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7억2702만8729원을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A씨는 작년 5월 26일 낮 12시 37분께 승객 197명을 태우고 상공 700∼800피트를 날며 착륙을 준비하던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8124편에서 비상문 잠금장치를 임의로 조작해 출입문을 연 혐의 재판에 넘겨졌다. A씨에게 적용된 법은 항공 보안법 위반·재물손괴 혐의다. A씨는 또 항공기 외부 비상구 탈출용 슬라이드가 떨어져 나가게 하는 등 항공기를 훼손한 혐의도 받았다. 당시 A씨 난동으로 항공기에 탑승했던 초등학생 등 9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착륙 직후 병원으로 옮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정부와 서울시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부과한 뒤 대법원 선고로 취소된 법인세와 지방소득세 등 1682억원을 론스타에 돌려줘야 한다는 2심 법원 판단이 나와 주목된다. 1심에 이어 2심 재판부도 론스타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서울고법 민사14-1부(남양우 홍성욱 채동수 부장판사)는 5일 론스타펀드 등 9개 회사가 대한민국 정부와 서울시 등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정부는 법인세 1530억원을, 서울시는 지방소득세 152억원 등 과다 징수된 세금(총 1682억원)을 각각 론스타에 돌려줘야 한다고 판단했다. 앞서 론스타는 2002~2005년 외환은행과 극동건설, 스타리스 등을 사들인 뒤 2007년 일부를 매각하면서 수천억원대 배당금과 수조원대 시세차익을 거뒀다. 하지만 '한-벨기에 조세조약' 적용을 주장하며 국내 기업보다 적은 세금을 납부했다. 하지만 서울지방국세청은 세무조사를 거쳐 론스타가 국내에 고정사업장을 두고 있다는 점을 들어 8000억원대 세금을 부과했다. 론스타는 이같은 세금 부과에 불복해 국세청을 상대로 법인세 1733억원 부과를 취소해달라고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