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두나무 인수로 20조원대 ‘핀테크 슈퍼플랫폼’ 출범...금융지형 판도변화 예고
네이버파이낸셜, 포괄적 주식교환으로 두나무 100% 자회사화…국내 금융지형 대전환
원화 스테이블코인·블록체인·간편결제 결합…AI·웹3 기반 초대형 금융생태계 구축 박차
송치형 회장 최대주주로 부상·네이버 의결권 우위 유지…내년 5월 주총·FIU 심사 절차 남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네이버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품으며 역대급 ‘빅딜’을 성사시켰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기업가치 약 20조원 규모의 초대형 디지털 금융 플랫폼이 탄생하게 됐다.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의결했다.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2.54주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기업가치는 각각 4조9000억원과 15조1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가 되고, 네이버의 손자회사로 편입된다. 신주 발행 규모는 8755만주, 총액은 15조1284억원이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이날 직접 이사회에 참석해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의장은 27일 성남 네이버 제2사옥에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증권가는 이번 결합이 네이버 실적 개선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에서는 “두나무 실적이 편입되면 네이버 영업이익이 2026년까지 최소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블록체인 서비스·토큰증권 등 신규 성장 분야가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