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는 28일 결정된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홍 전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는 28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검찰에 따르면 홍 전 회장은 상장법인인 남양유업을 운영하면서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거래 중간에 불필요하게 끼워 넣어 회사에 10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납품업체들로부터 거래 대가로 수십억 원을 수수하고,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이용하거나 납품업체 대표를 회사 감사로 임명한 뒤 급여를 되돌려 받은 혐의도 있다. 또 검찰은 홍 전 회장이 2021년 남양유업이 '불가리스' 유제품에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고 허위 광고하는 데 가담하고, 수사가 시작되자 직원들에게 증거 인멸을 교사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거래 대가로 납품업체들로부터 수십억 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를 받는 박모 전 남양유업 연구소장의 영장실질심사도 같은 날 열린다. 남양유업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인수했으며, 지난 3분기엔 20분기만에 영업이익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HD현대삼호 노사 단체교섭이 타결됐다. HD현대삼호는 22일 2024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 찬반 투표 결과 찬성 59.7%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2090명중 1884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59.7%(1124명), 반대 40.3%(759명), 무효 1명으로 노사 잠정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노사 합의안은 기본급 13만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480만원 지급(상품권 30만원 포함), 설·추석 효도포인트 각 2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HD현대삼호 관계자는 "노사간 이해와 양보로 올해 단체교섭이 무사히 타결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회사는 임직원과 함께 실적 개선과 복지 증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포스코 노사 협상이 가시밭길이다. 21일 포스코 노사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11일에 이어 이날 임금협상에 대한 노사간 조정회의를 벌였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채 결렬됐다. 이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날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으로 포스코 대표교섭 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포스코는 향후 조합원의 결정에 따라 자칫 파업에 들어갈 수도 있는 어려운 상황이다. 포스코 노조는 25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포스코노동조합은 이달 6일까지 회사 측과 11차에 걸쳐 교섭회의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기본급 8.3% 인상, 격려금 300% 지급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기본급 8만원 인상, 일시금 600만원 지급 등을 제시하며 노조측과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사는 조정중지 결정 후에도 노조와 지속해서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고 임금교섭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이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이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0% 줄어든 9조4
[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마련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노조 투표에서 부결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노사가 지난 14일 도출한 '2023년·2024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 결과, 찬성 41.36%(9444표), 반대 58.64%(1만3392표)로 잡정합의안이 부결됐다. 지난 14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선거인 수 3만436명 중 투표에 참가한 인원은 2만 2836명으로 투표율은 75.03%였다. 2023년과 2024년 임금 교섭을 병합해 새로 교섭에 들어간 올해 1월 16일 이후 약 10개월 만에 도출된 합의안이었지만 이번 부결로 임금협상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 안팎으로 합의안이 가결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며 "내년에 3년치(2023·2024·2025년) 임금협상을 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조합원의 수가 전체 임직원 수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만큼 이번 부결은 삼성전자에 큰 부담일 것"이라며 "노조 집행부 역시 오랜 시간 협상에 나선 만큼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낙동강 중금속 유출 혐의로 기소된 경북 봉화 영풍 석포제련소 전현직 대표이사와 관계자들이 1심에서 모두 무죄 선고를 받았다. 20일 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환경범죄 등의 단속 및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강인 전 영풍 석포제련소 대표이사 등 7명과 법인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이는 검찰이 기소 2년 9개월여만에 나온 1심 선고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들이 카드뮴을 낙동강에 유출했다거나, 이에 대한 피고인들의 고의성을 인정하기 부족하고 달리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들이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볼 수 없어도 고의로 카드뮴 유출을 방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전 대표이사와 함께 기소된 박영민 현 대표이사는 지난 9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또 배 모 소장은 산업안전보건법·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1000여 차례에 걸쳐 낙동강에 카드뮴을 고의로 유출한 혐의
[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1조원대 펀드 판매 사기로 중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김재현(54) 옵티머스자산운용 전 대표가 범죄 수익을 숨긴 별도 혐의로 기소돼 추가로 징역 8개월에 처해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구창규 판사는 20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대표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가기관의 조사가 시작되자 범죄수익 은닉한 그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다만 이미 중형이 확정된 범죄가 있어 이와 동시에 선고했을 경우와 형평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 전 대표의 은닉행위를 도운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 모(59) 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김 전 대표는 옵티머스의 '비자금 저수지'로 알려진 관계사 트러스트올 자금으로 부동산을 취득한 뒤 당국의 조사가 시작되자 부동산을 적법하게 사들인 것처럼 꾸며 범죄 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대표는 2018년 4월∼2020년 6월 옵티머스자산운용이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1조3천억원대 투자금을 끌어모아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에 쓴 혐의로 기소돼 2022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40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종사자들이 노동조합 '우아한유니온'을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우아한유니온은 출범 선언문에서 "회사는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도 상당 부분의 수익을 독일의 모회사로 유출하고 그 부담을 자영업자와 직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의 헌신에도 돌아오는 것은 복지 축소와 일방적인 조직 개편"이라며 "노동자로서 정당한 권리를 지키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동조합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조합은 회사에 △주 52시간 초과 불법 노동 금지 등 근무 조건 개선 △ 평가 및 보상 시스템의 투명성 확보 △ 일방적인 복지 축소 방지 등을 포함한 복지와 인사 제도의 안정성 확보를 요구했다. 이에 우아한형제들은 "노동조합 설립과 활동은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이기 때문에 존중한다"며 "노동조합 측과 회사의 더 나은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노동자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원만히 합의하겠다"고 밝혔다. 화섬식품노조는 네이버와 카카오, 넥슨, 스마일게이트 등 정보기술(IT)과 화학, 석유, 식품, 폐기물 등 다양한 업계 종사자로 구성돼 있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서울 지하철 파업이 예고되고 있다. 지하철 파업 찬반을 묻는 서울지하철노동조합 투표에서 찬성표가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71% 가량의 찬성률을 기록하며 가결됐다.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조합원 9450명 가운데 83.2%에 해당하는 7862명이 참여했다. 이중 파업 찬성표는 5547명으로 찬성률은 70.55%를 기록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말까지 4차례 본교섭과 15차례 실무교섭을 벌였지만, 뚜렷한 입장 차이로 협상이 불발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 1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18일 오후 2시 현재 서울지노위에서 2차 조정 회의가 열리고 있다"며 "이 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조정 중지 결정이 이뤄지면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총파업 일정을 밝힐 계획이다. 노사 협상에서 임금 인상폭과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보일러제조업체 귀뚜라미가 하청인 중소기업의 기술을 중국 업체에 제공했다가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받고 검찰 수사도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귀뚜라미와 귀뚜라미홀딩스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9억5천400만원을 부과하고,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귀뚜라미홀딩스가 수급사업자에 납품받고 있던 부품의 구매 단가를 절감하기 위해 기술자료를 제 3자에게 제공했다는 것이 공정위 측의 설명이다. 귀뚜라미는 2020년 7월∼2021년 3월에는 보일러의 온도 등을 감지하는 센서를 더 싸게 납품받고자 기존 수급사업자의 기술자료 32건을 중국 업체에 전달하고, 2022년 5월에도 냉방기 관련 수급사업자의 기술자료 2건을 국내 경쟁업체에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2012∼2022년 수급사업자들로부터 기술자료 46건을 요구하면서 그 목적 등이 기재된 '기술자료 요구 서면'을 교부하지 않은 행위도 공정위는 적발했다. 기술자료를 받은 중국업체 등은 개발 성공으로 제품 일부를 귀뚜라미에 납품하기도 했다고 공정위는 전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단가 절감을 위해 수급사업자의 기술자료를 제3자에게 부당하게 제공하는
[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달 31일 보석으로 풀려난 뒤 처음으로 재판에 출석했다. 김 위원장은 15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 출석하며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고 말하며, 재판이 끝난 후에도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법원을 떠났다. 김 위원장 등의 재판은 시세조종 가담 혐의로 기소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지창배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등의 재판과 병합돼 진행 중으로, 증인으로 소환 요구를 받은 김기홍 전 카카오 CFO(최고재무책임자)가 불출석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재판부에 따르면 김 전 CFO는 일신상의 사유를 들어 나오지 않았다. 다음 기일에도 증인이 불출석할 경우 소환장을 보내고 구인장을 발부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작년 2월 16∼17일, 27∼28일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SM엔터 주가를 공개매수가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 지난 8월 8일 구속기소 됐으나 보석 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