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형 두나무 회장, ‘3無‘로 업비트 이용자 자산보호 나서

  • 등록 2025.03.13 17: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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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내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커져감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소에도 금융권에 준하는 규제가 요구되고 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최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거래 규모는 649조원이다. 거래 이용자 수는 645만명에 달한다. 가상자산 사업자의 원화 예치금 또한 4조9000억원으로 지난 8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안전한 거래 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중인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규제가 마련되기 전부터 이용자 자산 보호를 위한 ‘3무(자산 운용·출금 걱정·서비스 중단 없음)’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하루인베스트가 이용자의 가상자산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이용자에게 예치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운용의 위험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거래소에 예치되는 이용자의 가상자산이 운용되진 않는지, 언제든지 출금이 가능한지 등의 우려가 뒤따랐다. 하루인베스트 사태 이후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제7조 제2항에 따라 앞으로 제3자에게 이용자의 가상자산을 맡기는 예치·운용업은 금지된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이같은 규제 이전부터 가상자산 거래 및 스테이킹 등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예치되는 이용자 가상자산을 운용하지 않고 있다. 특히 스테이킹 서비스는 외부 업체를 통하지 않고 100% 자체 운영중이다.

 

업비트는 또 지난 2018년부터 정기적으로 외부 회계법인을 통해 회사 보유 자산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및 예치금 실사보고서도 공개하고 있다. 업비트는 이용자가 예치한 자산 이상의 충분한 수량을 보유해 이용자들이 언제든지 거래소에 맡겨둔 자산을 출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기준, 업비트는 이용자에게 지급해야 할 가상자산대비 102.82%(금액 기준) 가량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예치금의 경우 이용자에게 지급할 금전대비 103.15%를 보유중이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업비트는 해킹을 비롯해 화재·지진 등 재난·재해 발생에도 대비하고 있다. 송치형 두남무 회장은 “업비트는 규제에 앞서 선제적으로 이용자 자산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거래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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