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방건설 대표 피의자 소환... '계열사에 공공택지 전매'

  • 등록 2025.03.18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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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검찰이 구찬우 대방건설 대표이사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대방건설의 공공택지 계열사 전매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1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김용식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구찬우 대방건설 대표이사구 대표를 공공택지 계열사 전매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중이다.

 

검찰은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에 따라 대방건설이 낙찰받은 공공택지 등을 대방산업개발 등 계열사에 전매하는 방법으로 부당 지원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7일 대방건설그룹 계열사 사무실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했다.

 

앞서 공정위는 대방건설이 2014년 11월∼2020년 3월 6개 공공택지를 총수인 구교운 회장의 딸과 며느리가 지분을 소유한 대방산업개발과 5개 자회사에 전매를 통해 부당 지원했다며 검찰에 고발하고 각각 120억원과 85억원 등 총 20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대방건설이 전매한 공공택지는 마곡·동탄·전남 혁신·충남 내포 등 서울·수도권 신도시 및 혁신도시에 위치한 곳이다. 이들 지역은 개발 호재가 풍부한 '알짜' 땅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또 대방건설이 낙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수의 계열사를 동원해 편법 입찰하는 '벌떼입찰'로 공공택지를 확보했다고 파악했다.

 

한편 대방산업개발은 공공 택지 6곳을 넘겨받기 전인 2014년 공공택지 사업 실적이 1건에 그쳤고 시공 능력 순위는 228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10년 만인 지난해 7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매출도 10년새 4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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