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 싱크홀 지점, 3개월전 특별점검서 "이상無"

  • 등록 2025.03.25 13: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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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서울 강동구 명일동 도로의 대형 싱크홀 발생 지점이 약 3개월전 정부의 특별점검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 발생 지점에서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특별점검을 벌였다.

 

서울시 차원의 정기점검과는 별개로, 인근에서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이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 대형 공사장으로 분류돼 특별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당시 GPR(지표투과레이더) 탐사를 했으나 공동(땅속 빈 구멍)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2019년 6월 진행된 서울시 용역업체의 정기점검에서도 공동 등 이상 징후는 없었다고 밝혔다. 법정계획상 정기점검 주기는 5년이다. 작년에는 특별점검이 진행돼 추가 정기점검은 이뤄지지 않았다. 또 이달 초부터 싱크홀 지점 인근 주유소의 바닥에 균열이 생겼다는 민원이 다수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주유소 바닥 균열과 관련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로 민원이 접수됐다. 이에 지하철 9호선 감리단·시공사 측이 두차례 현장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지반침하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바닥 균열에 대한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되자 원인 파악을 위해 균열, 누수 등을 확인하는 연도변 조사를 추가 실시했다. 이후 분석 결과에 따라 필요시 주유소 탱크 안전조사 또는 정밀안전조사를 시행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일 오전 11시 30분에는 강동구청에 주유소 운영자로부터 '주유소 주변 배수로(빗물받이)가 파손됐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구청에서 오후 3시 현장조사 후 빗물받이 파손 사실을 확인해 보수공사를 완료했다.

 

시는 실종자 구조 후 사고 지점에 대해 외부 전문가와 관계기관 합동으로 원인 파악을 위한 현장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동북선, 위례선 등 다른 도시철도 건설공사장 주변과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공사현장 등 주요 지점을 대상으로 GPR 탐사 등을 통해 지반침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 싱크홀(땅 꺼짐)에 매몰됐된 오토바이 운전자는 숨진채 발견됐다. 강동소방서는 25일 오후 1시 현장 브리핑에서 "매몰된 30대 남성이 오전 11시 22분께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강동소방서는 "17시간의 사투 끝에 땅 꺼짐 현장에 발생한 싱크홀 중심선을 기점으로 50미터 떨어진 점에서 남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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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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