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바이오메딕스,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임상 분석…도파민 영상과 행동개선간 상관성 확인

  • 등록 2025.06.16 14: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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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에스바이오메딕스는 ‘2025 ISSCR Annual Meeting’에서 1/2a상 임상시험중인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TED-A9(별칭: A9-DPC)’의 임상시험에서, 뇌 도파민 수송체 영상(PET)과 환자의 행동 증상 개선 간의 상관관계를 환자 전체 그룹에서 입증했다고 16일 밝혔다.

 

줄기세포 및 재생의료 관련 세계 최대 학술대회인 국제줄기세포학회는 지난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홍콩에서 개최되었으며, “미래를 밝히다(Illuminating the future)”는 슬로건 하에 기조강연, 주제별 세션, 최신연구, 패널토론, 임상 및 산업계 동향 등의 세션에서 4,000명 이상의 동일한 분야 과학자들이 참여해 새로운 연구 성과들을 공유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 4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알츠하이머/파킨슨병 학회인 ‘AD/PD™ 2025’ 발표에 이어, 6월 13일 국제줄기세포학회에서 현재 임상시험 진행중인 ‘TED-A9’의 추가적인 중간 결과를 발표하며 ‘TED-A9’의 기전 관련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줬다.

 

이번 국제줄기세포학회 발표에서는 이식 환자 전체그룹에서 도파민 세포 이식 후 행동 개선과 18FP-CIT-PET 기반의 뇌 도파민 영상학적 데이터 사이 유의미한 연관성을 처음으로 제시함으로써 치료기전에 대한 명확성과 임상적 신뢰성을 강조했다. 18FP-CIT-PET은 이식 도파민 신경세포가 도파민을 분비한 후 이를 재흡수하는 과정에 관여하는 도파민 수송체(DAT)의 밀도를 보여주는 영상데이터로 이는 도파민 신경회로의 구조적 복원 여부를 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즉, 행동개선과 18FP-CIT-PET 결과간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는 것은 이식한 도파민 세포가 시냅스 구조를 일정 부분 회복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TED-A9은 DAT 발현 복원과 행동개선의 유의미한 연관성을 명확히 보여줌으로써, 치료 효과의 작용 기전에 대한 중요한 근거 데이터가 확보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분화능 줄기세포인 배아줄기세포나 역분화줄기세포(iPSC)를 활용하여 파킨슨병 임상을 시도하는 다른 국제팀들은 이식 환자 전체를 대상으로 이러한 행동개선과 뇌 도파민 영상학적 데이터 사이 명확한 연관성을 제시하지 않거나 혹은 일부 환자에서만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분비하는 중뇌 복측 도파민 신경세포가 사멸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현재 표준 치료제로 사용중인 약물은 도파민 전구체인 레보도파다. 하지만 레보도파는 일시적으로 파킨슨병 증상을 호전시킬 뿐 도파민 신경세포가 지속적으로 사멸하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

 

또, 일정 기간 투약 후 약효 감소 및 부작용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체 치료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근 질환 환경 개선을 위해 항체를 비롯한 치료제들이 주목받기도 했지만 임상시험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일본에서 진행 중인 사멸된 도파민 신경세포를 대체해 주기 위한 배아줄기세포나 역분화줄기세포 기반 세포치료제의 초기 임상시험들이 논문을 통해 그 결과들을 보여준 바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 역시 배아줄기세포 유래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를 이용한 임상시험 결과를 ‘AD/PD™ 2025’ 학회와 이번 국제줄기세포학회에서 발표하며, 이러한 경쟁 그룹에 비해 우위의 임상 결과를 보여주었다. 게다가,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이번 국제줄기세포학회에서 우수한 임상시험 결과에 더해 치료 기전을 명확히 추가 설명함으로써 경쟁 그룹과 비교해 신뢰할만한 근거를 제시하였다고 평가받는다.

 

이번 국제줄기세포학회 발표자이자 회사 최고 기술책임자인 김동욱 대표는 “이번 발표는 에스바이오메딕스가 개발 중인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이식 후 이식 환자 전체를 대상으로 행동회복과 뇌 도파민 영상데이터 사이의 유의미한 연관성을 확인한 결과”라며 “이는 이식 도파민 세포의 작용기전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임상 시험에서 매우 의미있는 데이터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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