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엘앤에프는 16일 공시를 통해 중장기 성장과 재무 유연성 제고를 위해 총 3,000억원 규모의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이하 BW) 발행을 결정했다. BW는 채권과 신주인수권(일정 기간내 정해진 가격으로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이 결합된 금융상품이다.
BW는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동시에 가진다. 이번 분리형 BW는 ‘주주우선 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기존 주주에게 우선 청약권이 주어지며, 실권주에 대해 일반 투자자에게 공모된다. 특히 미매각 물량이 발생하더라도 인수단이 전액 인수하는 잔액인수 방식으로 설계돼, 자금 조달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분리형 BW는 신주인수권과 채권이 분리되어 각각 독립적으로 거래될 수 있는 구조로, 투자자는 자신의 자금 운용 계획이나 시장 전망에 따라 선택적으로 투자 전략을 구성할 수 있다. 채권만 보유할 경우 만기시 원금 보장과 함께 연복리 3%의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경우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 실현이 가능하다.
엘앤에프는 “이번 분리형 BW는 자본 확충과 재무 건전성 개선뿐 아니라,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조달 자금은 LFP 양극재 별도 법인 또는 직접 투자 자금 및 NCM 양극재 사업 운영 자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또 “BW 발행 이후에도 실적 성장 및 추가 수주 활동 등 적극적인 주가 부양 활동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