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strong>[사진=연합뉴스]](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728/art_17518776583586_5c6acd.jpg?iqs=0.25857005482325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는 협상이 불발될 경우 오는 11일부터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단체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7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구체적인 파업 일정을 논의하길 했다. 1차로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오후 4시간 부분 파업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날 HD현대중공업 노사간 입장 차이가 크다며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노조는 법적 파업권을 획득하게 됐다. 앞서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는 조합원 64%가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 측은 여름휴가 전 타결을 원한다면서도 실질적인 제안은 내놓지 않고 있다”며 “말뿐인 협상 의지에 조합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근속수당 인상 ▲정년 연장(최대 65세) 등을 주요 요구사항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경영 환경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어 양측은 10여 차례의 교섭에도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에도 교섭 과정에서 총 24차례의 부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올해 역시 장기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