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어깨 힘줄 파열, 수술 늦추면 재파열 위험 커진다

  • 등록 2025.08.06 13: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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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살펴보면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어깨에 만성적인 통증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르지 못한 자세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습관이 어깨 근육을 경직시켜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여기에 어깨에 부담을 주는 동작을 자주 하거나 무리하게 운동하는 것 역시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어깨 통증은 가벼운 뻐근함에서부터 팔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까지 증상의 강도나 양상도 다양한 편이다.

 

중장년층의 사람들은 어깨에 심한 통증이 계속되면 오십견을 의심하고는 한다. 그렇지만 이들 중 어깨 회전근개 파열이 어깨통증의 원인인 경우도 많은 편이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힘줄에 파열이 생긴 것으로, 어깨 힘줄 파열 환자는 어깨에 지속적인 통증을 느끼고, 팔과 어깨의 움직임에도 제한이 생긴다. 또한 야간통이나 어깨근력이 약화되는 증세가 동반되기도 한다.

 

어깨 힘줄 파열의 증상은 오십견 증상과 유사한 부분이 있지만 오십견 환자는 팔의 능동적, 수동적 움직임이 모두 불가능한 것과는 다르게 어깨 힘줄 파열 환자는 수동적 움직임은 가능하다는 것에서 차이점을 보인다.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어깨 힘줄 파열의 원인은 과도한 운동이나 부상인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중장년층 이후부터는 노화로 인해 조직이 약화되면서 큰 충격을 받지 않아도 어깨 힘줄에 파열이 생기기도 하니 조심하는 것이 좋다.

 

어깨 힘줄의 파열이 경미한 편에 속하는 환자는 약물치료, 주사 요법,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한다. 그렇지만 파열된 범위가 넓거나 힘줄이 완전히 끊어진 환자의 경우에는 파열된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파열된 조직을 오래 방치하면, 이후 수술을 받더라도 재파열될 위험이 커지므로 가급적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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