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농구 중 어깨통증 지속된다면 '이 질환' 의심해야

  • 등록 2025.08.22 13: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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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및 여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운동 중 발생하는 부상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농구처럼 팔과 어깨의 움직임이 많은 종목에서는 어깨 질환의 발생을 조심해야 한다. 대표적인 어깨 질환 중 하나인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반복적인 움직임이 누적될 경우 쉽게 나타날 수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 주위에 있는 4개의 근육들로서, 이들 중 하나 이상이 파열된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 한다.

 

젊은 층에서는 어깨에 강한 충격을 받거나, 어깨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이 회전근개파열의 주요 원인이 된다. 중장년층 이후에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조직이 약해지면서 작은 충격만 받아도 회전근개에 파열이 생길 수 있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어깨에 지속적인 통증이 느껴지고, 팔을 들어 올릴 때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악화되기도 한다.

 

또한 팔을 내릴 때는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팔이 뚝 떨어지게 되는 경우도 나타난다. 밤이 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을 보여 수면장애에 시달리는 환자들도 적지 않은 편이다.

 

조직의 파열 및 통증이 경미한 환자는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비수술적 치료에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파열 범위가 넓고 급성 파열이 동반된 경우에는 파열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수술 후에는 재활을 통해 어깨 관절의 움직임과 안정성을 회복하고, 약해진 근력을 강화해야 한다.

 

파열된 조직은 스스로 치유되는 것이 어렵고,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파열 범위가 점점 넓어지면서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 또한 파열된 조직을 장기간 방치하면 파열 부위에 변성이 생겨 수술 후에도 재파열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게 되므로 가급적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권장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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