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모는 국가와 인종, 연령, 성별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보편적인 고민이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 심지어 여성들 에게서도 탈모 관련 진료가 크게 늘고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해외 의학계와 연구기관들은 탈모의 원인과 치료법을 보다 심층적으로 규명하고, 효과적인 접근 방안을 찾기 위해 다양한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중 최근 발표된 여러 해외 논문과 언론 보도를 살펴보면, 탈모 개선을 위해 단순히 탈모 약뿐 아니라 영양, 생활습관, 식이 보조제 등의 병행 치료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미국의 국제 학술지는 오메가-3•오메가-6 지방산, 아연, 호박씨 오일, 캡사이신 등 다양한 영양소가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체계적 리뷰를 발표했다. 또 의학학술지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는 안드로겐성 탈모증과 여성형 탈모증 환자에서 기존 약물 치료에식이 보조제를 병용했을 때 치료 효과가 뚜렷하게 증가했다는 임상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식습관이 탈모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주목할 만한데, 최근 Nutrition and Health 저널에 발표된 메타분석에 의하면, 일주일에 3.5리터 이상의 당분 음료를 섭취하면 탈모 위험이 크게 증가하며, 반면 철분 보충제가 여성의 모발 성장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활습관 개선이 탈모 예방과 치료에 중요한 요소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이러한 해외 연구에서 보여준 식품 및 식이 보조제의 효과가 기존 탈모 관리 및 치료의 한계를 돕는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하지만 식이 보조제나 특정 영양소의 섭취는 용량과 개인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으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탈모 치료는 특히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며, 개인의 유전적 요인과 생활 환경을 고려한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탈모는 하루하루의 작은 습관과 올바른 관리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참닥터의원 김주용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