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26일 총파업 예고…“임금 인상·주 4.5일제 도입” 요구

  • 등록 2025.09.02 15: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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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정년 연장·신규 채용 확대 등 노동조건 개선 등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오는 26일 총파업에 나선다. 금융노조는 지난 1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4.98%라는 압도적 찬성률을 기록하며 파업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금융노조의 핵심 요구안은 ▲임금 5% 인상 ▲주 4.5일제 전면 도입 ▲정년 연장 ▲신규 채용 확대 등이다. 금융 노조는 “사측이 실질적인 교섭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전면적 투쟁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금융노조는 우선 3일 은행회관 앞에서 성실 교섭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8일에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총파업 결정의 배경과 사회적 의미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주 4.5일제 실현을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금융노조는 이를 통해 사회적 연대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총파업에는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을 비롯해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주요 금융기관 노조가 참여한다. 이에 따라 이날 은행 영업창구와 상담센터 업무 등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노조는 “이번 파업은 단순한 임금 협상을 넘어 금융 노동의 미래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요구하는 사회적 행동”이라며 “정부와 금융권 모두 책임 있는 자세로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성미 기자 hherli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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