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명 구금’ LG에너지솔루션 인사책임자 출국…“조기 석방 위해 최선”

  • 등록 2025.09.07 12: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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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수 CHO, HL-GA 배터리 회사 급습 대응 미국으로 출국
구금자 의약품 전달·면회 추진…외교당국, 美 당국과 긴밀 협의
“협력사 직원 포함 신속한 조기 석방이 최우선”…정부도 총력 대응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진행된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300여명이 구금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최고인사책임자(CHO)가 현장 대응을 위해 긴급 출국했다.

 

김기수 LG에너지솔루션 CHO(전무)는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향하며 “지금은 우리 직원들과 협력업체 직원들의 조기 석방이 최우선 과제”라며 “정부도 총력 대응에 나선 만큼 안전하고 신속한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지 대응 전략이나 구금자의 구체적 상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은 조지아주 서배나에 위치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사 HL-GA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LG에너지솔루션 소속 직원 47명(한국인 46명·인도네시아인 1명)과 협력사 인력 250여명이 구금됐다. 외교당국은 이들 구금자 가운데 한국인은 300여명에 달한다고 확인했다. 현대차 소속 구금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구금자의 조기 석방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중”이라며 “구금자들의 필수 의약품 전달과 면회를 추진하고, 통신 연락이 가능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역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의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국민의 권익과 대미 투자 기업의 경제활동이 침해돼서는 안된다”며 “주미대사관과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을 중심으로 신속히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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