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임단협 타결…기본급 10만원 인상·성과급 450% 지급

  • 등록 2025.09.16 08: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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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최종 마무리했다. 지난 15일 전체 조합원 4만247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3만6208명(투표율 85.2%) 가운데 52.9%가 찬성표를 던지면서 가결됐다.

 

이번 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0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450%+1580만 원 △보통주 10주·우선주 20주 지급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이 포함됐다. 또 명절 지원금·여름휴가비·연구능률향상 수당을 통상임금에 반영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국내 공장에서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과 차세대 파워트레인 핵심부품 생산 프로젝트도 추진하기로 했다.

 

노사는 6월 18일 상견례 이후 83일간 교섭을 이어간 끝에 이달 9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다만, 협상 과정에서 노조가 3~5일 사흘간 부분 파업을 단행하면서 ‘7년 연속 무쟁의 타결’ 기록은 끊기게 됐다.

 

이번 협상은 미국의 고율 관세 압박, 환율 변동, 전기차 수요 둔화(캐즘) 등 대외 변수로 인해 난항을 겪었다. 정년 연장 문제는 현행 촉탁제도(정년퇴직 후 1+1년 재고용)를 유지하되, 향후 관련 법 개정 시 노사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한국 자동차 산업의 위기를 노사가 함께 극복하고,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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