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동남아 최대 쇼핑 명소인 태국 방콕 ‘센트럴월드’에서 K-뷰티 브랜드와 손잡고 글로벌 고객 공략에 나선다. 신세계의 라이프스타일 전문 플랫폼 ‘하이퍼그라운드’는 6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K-뷰티 팝업스토어를 열고, 한국의 트렌디한 감성과 문화를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센트럴월드는 하루 평균 15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방콕 대표 쇼핑 명소로, 글로벌 브랜드 신제품 론칭과 연말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리는 태국 핵심 상권이다. 이번 행사는 연말 쇼핑 시즌과 맞물려 현지 및 외국인 방문객의 발길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번 팝업에는 스킨케어부터 색조, 향수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K-뷰티 브랜드 15곳이 참여한다. ‘메디필’, ‘브이티’, ‘아이소이’, ‘유이크’, ‘글로우’, ‘티히히’, ‘아이레시피’ 등 스킨케어 브랜드와 ‘뮤드’, ‘삐아’, ‘코랄헤이즈’, ‘투에이엔’, ‘포렌코즈’, ‘하우스포그’, ‘스킷’, ‘키스’ 등이 함께한다.
이들 브랜드는 태국 2030세대가 선호하는 비건 원료, 자연주의 콘셉트, 감각적 색조 제품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메디필’은 77개국에 수출 중이며 주력 제품 ‘멜라논엑스 크림’ 누적 판매량이 340만 개를 넘었고, ‘브이티’는 아마존·라쿠텐 등 해외 플랫폼 코스메틱 부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이번 팝업을 통해 얻은 현지 반응을 바탕으로 내년 태국 대형 유통사와의 협업을 확대, 국내 신진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한국 문화와 감성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구성됐다. 태극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테리어와 한복에서 착안한 옥색·홍색 계열의 색감이 어우러져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윷놀이, 팽이, 투호 등 전통놀이를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됐다.
팝업 오픈 다음 날인 7일에는 현지 인기 인플루언서 60여 명을 초청한 ‘오프닝 나잇’을 열어 한식 디저트와 전통 음료를 제공하며 K-컬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또한 ‘브랜드 위크 존’을 통해 K-아이돌 메이크업 시연, 룰렛 이벤트, 럭키드로우, 포토존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뉴리테일담당 박상언 상무는 “올해 7~8월 프랑스 파리 쁘렝땅 백화점에서 진행한 K-뷰티 팝업 및 10월부터 일본 시부야 109에서 진행한 K-패션 팝업이 큰 호응을 얻은데 이어, 이번에는 태국 중심 상권 방콕에서 K-뷰티를 통해 다시 한번 한국의 미를 알리게 됐다”며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K-패션과 뷰티, 문화를 아우르는 ‘K-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