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훈의 에이피알, 3분기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고'…“연매출 1조시대 예약”

  • 등록 2025.11.06 11: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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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 매출 3859억원-영업이익 961억원…분기 실적 최대치 경신
전년대비 매출 122%, 영업이익 253% 성장…3분기 누적 매출 9797억원으로 ‘1조클럽’ 가시권
화장품 부문 매출 전년比 3배 증가하며 전체 실적 견인…뷰티 디바이스 매출 1000억원 달성
해외 분기 매출 전년대비 210% 상승하며 매출 비중 80%로 확대…글로벌 시장 확장 ‘가속’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에이피알(대표이사 김병훈)이 2025년 3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또 다시 갈아치우며 ‘연매출 1조원 시대’를 예고하고 나섰다.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성장세를 주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국내 화장품 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에이피알은 6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859억 원, 영업이익 96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22%, 영업이익 253%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특히 미국발 관세 인상 등 불리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24.9%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입증했다.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에이피알의 성장세는 ‘매출 1조 원 돌파’라는 연간 목표 달성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9,7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으며, 누적 영업이익도 2,352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2,000억원 고지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227억원)을 이미 상반기에 넘어선 데 이어, 4분기 호실적이 더해질 경우 또 한 번의 신기록 경신이 예상된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 및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한 뷰티 사업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3분기 화장품 매출은 2,723억원으로 전년대비 3배 이상 급증하며 2개 분기 연속 폭발적 성장을 이어갔다.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메디큐브’의 활약이 주효했다. 대표 제품 ‘제로모공패드’는 물론, PDRN 라인의 다양한 제품군이 국내외에서 고른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누적 판매량 1,500만 개를 돌파했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메디큐브의 ‘에이지알(AGE-R)’ 디바이스는 글로벌 누적 판매 500만 대를 돌파하며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3분기 뷰티 디바이스 매출은 1,0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전체 매출중 절반 이상이 해외 시장에서 발생했다. 특히 미국 ‘울타(ULTA) 뷰티’ 등 오프라인 판매 채널이 확대되고, ‘부스터 진동 클렌저’와 ‘하이 포커스 샷 플러스’ 등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성장 모멘텀을 강화했다.

 

지역별로는 해외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눈에 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10% 급증하며 분기 최초로 3,000억 원을 돌파했다. 전체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발생했으며, 그중 미국이 39%를 차지하며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아마존 프라임 데이’ 행사 기간 중 메디큐브 주요 제품이 큰 인기를 끌며, 미국 단일 국가 기준 최초로 분기 매출 1,500억 원을 달성했다.

일본에서도 에이피알의 존재감은 확고하다. 메디큐브가 일본 큐텐의 ‘메가와리’ 프로모션 뷰티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유럽과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도 K-뷰티 열풍이 이어지며, 기타 지역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에이피알은 오는 4분기에도 ‘연말 쇼핑 시즌 특수’를 겨냥해 공격적인 마케팅과 글로벌 유통 확대에 나선다.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신년 등 소비 집중 기간이 이어지는 만큼,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회사는 4분기 매출 극대화 전략을 통해 ‘매출 1조원 돌파’라는 상징적 목표를 공식 확정짓겠다는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뜨거운 지지 덕분에 2025년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남은 4분기에도 국내외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K-뷰티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피알은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를 중심으로 한 화장품·디바이스 사업 외에도 패션, 헬스케어 등 신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연옥 기자 box@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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