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생명, AI기반 온라인 불법영업 모니터링 가동...불법광고 적발 350%↑

  • 등록 2025.11.06 11: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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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AI 개발 온라인 불법 보험광고 자동 적발 시스템 구축으로 업무 효율성 높여
블로그, 카페, SNS 등 디지털 채널 중심으로 확산되는 불법 모집 행위 실시간 감시
"향후에도 AI 활용으로 금융소비자보호와 손님 맞춤형 서비스 강화할 것"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하나생명(대표 남궁원)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상 불법 보험영업 행위를 자동으로 탐지하는 ‘AI 기반 불법영업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운영중이라고 6일 밝혔다. 블로그, 카페, SNS 등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불법 모집 행위를 AI가 실시간으로 감시·차단함으로써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선 것이다.

 

이 시스템은 하나생명이 자체 개발한 AI 기술과 경량화 거대 언어모델(sLLM)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게시글의 문장 구조와 어휘, 표현, 문맥을 정밀 분석해 불법 보험모집 문구나 허위·과장 광고를 자동 식별한다. 이후 준법지원 부서가 AI가 탐지한 게시물을 검증해 즉시 대응 조치를 취하는 방식이다.

 

하나생명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 도입 후 기존 수작업 모니터링 방식보다 350% 이상 많은 불법 광고물을 적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자동화된 탐지 프로세스를 통해 불법 광고의 확산 속도를 빠르게 차단함으로써 소비자 피해 예방 효과가 크게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하나생명은 이번 시스템 외에도 영업 현장의 리스크를 조기에 감지하고, 고객 불만 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AI·머신러닝(ML) 기반 내부통제 시스템을 다방면에서 도입하고 있다.

 

특히 ML 기반 완전판매 예측 모델을 개발해 복수의 알고리즘을 결합한 앙상블기법으로 정확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보험계약 단계에서 불완전 판매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계약별 리스크 점수를 영업채널에 제공해 완전판매를 유도하고 있다.

 

또 STT 기반 고객의 소리(VoC)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상담 내용을 실시간 텍스트로 변환, 주요 키워드와 상담 목적을 시각화한다. 이를 통해 상담 품질을 개선하고, 고객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하나생명 데이터전략부 박은정 부장은 “이번 AI 모니터링 시스템은 불법 광고물 탐지와 내부 준법 업무의 효율성을 동시에 높인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와 건전한 금융시장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생명은 AI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 구축 ▲사내 생성형 AI 챗봇 개발 ▲금리 예측 알고리즘 고도화 등 ‘AI 기반 경영 혁신 과제’를 순차적으로 추진 중이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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