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호반그룹이 혁신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본격 강화한다.
호반그룹은 7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2025 호반혁신기술공모전(HIT CHALLENGE)’ 시상식과 ‘호반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Hi DEMODAY 2025)’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와 수상 기업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건설, 제조,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118개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기술 경쟁을 펼쳤다. 호반그룹은 혁신 스타트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수상 기업을 기존 8개사에서 14개사로 늘리며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대상은 ‘포비콘’이 차지했다. 포비콘은 비전 AI 기반 도면 자동분석 기술을 활용해 공사량 계산 및 견적 산출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제안, 현장 실용성과 혁신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호반건설과 호반산업 등 계열사는 해당 기술의 실제 현장 적용을 검토 중이다.
최우수상에는 AI 물류관리 플랫폼 ‘와따에이아이’, 우수상에는 ‘솔닥’(원격진료 의료 플랫폼)과 ‘구상KSC’(인덕션 결합형 주방가전)가 선정됐다. 이외에도 ‘슬립웨이브’, ‘브이몬스터’, ‘리빗’, ‘원모어시큐리티’ 등 10여 개 기업이 챌린지상과 시너지상을 받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역량을 인정받았다.
수상 기업에는 총 2억 원 규모의 상금과 함께 기술 PoC(검증), 테스트베드 제공, 사무공간 지원, 글로벌 프로그램, 네트워킹 및 투자 연계 등 실질적 사업화 지원이 제공된다.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은 “호반그룹은 혁신기술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며 생활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그룹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열린 ‘호반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는 그룹의 CVC(기업형 벤처캐피탈)인 플랜에이치벤처스가 공동 주관했다.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의 우수 기술을 선보이고 투자·사업화로 이어지도록 돕는 자리로, 올해 처음으로 공모전과 결합해 ‘발굴-실증-사업화-투자’로 이어지는 벤처투자 플랫폼을 완성했다.
한편, 2020년 시작된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은 올해로 7회째를 맞았으며, 상·하반기 두 차례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호반 넥스트 스타트업공모전’에서는 ‘아치서울’이 개인정보 보안 솔루션으로 최우수상을 수상, 리솜리조트 등 그룹 계열사 시스템에 적용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