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ICAIF 2025’서 AI기반 차익거래 모델 성과 논문 발표

  • 등록 2025.11.19 09: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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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사 최초 스탠포드 HAI 공동연구, 세계 최대 금융 AI 학회서 발표
ICAIF 제출 논문 349편 중 상위 15% 연구로 선정돼 구두 발표 진행
AI가 스스로 투자 요인을 찾아내는 차익거래 모델 혁신성 인정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화생명이 15일부터 18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 AI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 ‘ICAIF 2025’에서 스탠퍼드 HAI와 공동 연구한 ‘AI 기반 차익거래 모델’ 논문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ICAIF는 ACM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금융 AI 학회 중 하나로, JP모건·모건스탠리·블랙록 등 글로벌 금융사와 각국의 연구진이 대거 참여한다. 올해는 총 349편의 논문이 제출됐다. 이중 113편(채택률 32.4%)만이 심사를 통과했다. 한화생명 AI연구소가 제출한 연구는 전체 지원작 상위 15.5%에 해당하는 우수 논문으로 평가돼 구두 발표 세션에 포함됐다.

 

발표 논문의 정식 명칭은 ‘어텐션 팩터를 이용한 통계적 차익거래‘로, 최근 생성형 AI 기술의 핵심인 ‘어텐션’ 기법을 금융 팩터 모델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어텐션은 방대한 금융 데이터에서 중요한 신호를 선택적으로 추출하는 기술이며, 팩터 모델은 주가 변동을 설명하는 공통 요인을 도출하는 분석 체계다.

 

모델 검증 과정에서는 미국 주식시장 과거 데이터를 활용해 높은 샤프 지수(Sharpe Ratio)를 기록하며 위험 대비 수익률 측면에서 우수성을 입증했다. 또 딥러닝 기반으로 서로 유사하게 움직여야 할 종목간 가격괴리(잔차 시계열)를 보다 정교하게 예측, 포트폴리오 구성과 리밸런싱 과정에서 실질 수익률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비용을 고려한 현실적인 투자 성과까지 향상된 점이 특히 주목받았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AI가 기존 금융 모델이 포착하지 못하던 미세한 시장 신호까지 학습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연구 성과를 실제 투자로 연결하는 응용 연구를 확대해 AI연구소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사위원단 역시 “한화생명의 연구는 미래 금융 AI 연구의 핵심 방향성을 제시한 기초 성과”라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번 공동 연구는 한화생명 AI연구소와 스탠퍼드 금융공학과 마커스 펠거 교수팀이 주도했다. 코드와 샘플 데이터는 깃허브에 공개될 예정이다. 논문 전문은 온라인 공개 저장소 아카이브(arXiv)를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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