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외식 고물가 시대 초저가 빵 ‘올드제과’ 인기몰리

  • 등록 2025.12.21 09: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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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초저가 빵 ‘올드제과’ 출시··· 치솟는 고물가속 식사 대용으로 소비자들 뜨거운 호응
단팥빵, 소보로빵 등 올드제과 3종··· 가격 ‘1,500원’, 판매하는 빵 제품 중 가장 낮은 가격
한 달도 안 돼 CU 차별화 빵 판매량 10위 내 올드제과 3종 안착··· 신규 라인업 확대 예정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CU가 고물가 국면 속에서 식사 대용 수요를 겨냥해 선보인 초저가 빵 라인 ‘올드제과’가 빠르게 안착하며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외식비와 식료품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상황에서 간편하면서도 부담 없는 한 끼 대안으로 빵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지수는 125.7로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도 117.20으로 2.4% 올랐다. 물가 전반의 상승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은 간식용이 아닌 식사 대용 상품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CU의 빵 매출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CU의 전년 대비 빵 매출 신장률은 2023년 28.3%, 2024년 33.0%, 2025년 1~11월 기준 20.5%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트렌디한 콘셉트 상품과 함께 가격 부담을 낮춘 저가형 빵에 대한 수요도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

 

CU는 이러한 소비 변화를 반영해 지난달 초저가 가성비 빵 ‘올드제과’ 시리즈를 출시했다. 단팥빵을 시작으로 완두앙금빵, 소보로빵까지 매주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였다. 가격은 모두 1,500원으로 CU에서 판매중인 빵 가운데 최저가 수준이다. 익숙한 기본 빵 구성과 1천원대 가격을 앞세워 출시 직후부터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올드제과 3종은 출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이달 CU 차별화 빵 판매량 상위 10위권에 모두 진입했다. 고물가 환경 속에서 초저가 상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CU는 시장 반응에 힘입어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이달 24일에는 담백한 닭고기 소시지를 넣은 ‘소시지빵’을 출시하고, 내년 1월에는 ‘버터크림빵’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초저가 전략은 생산 규모와 효율을 갖춘 협력사를 발굴하고, 품질을 유지하면서 원가를 낮춘 결과라는 설명이다.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신은지 MD는 “올드제과는 합리적인 가격의 식사 대안을 찾는 고객들의 현실적인 수요를 반영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가성비와 품질을 겸비한 차별화 상품으로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연옥 기자 box@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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