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주식과 환율이 쌍끌이로 요동치고 있다. 13일 국내 금융시장은 주식과 환율이 동시에 치솟는 나란히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기관의 대규모 매수에 힘입어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692.64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반도체 조정 속에 자동차·조선·방산으로 순환매가 전개됐다. 반면 코스닥은 소폭 하락했다.
주식 시장뿐 아니라 외환시장도 요동쳤다. 엔화 약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겹치며 원·달러 환율이 1473.7원으로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특히 오후 한때 환율이 1474.95원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주식과 외환 등 금융시장이 한치 앞을 예단할 수 없을 만큼 격변의 모습이다.
■코스피, 사상 최고치 또 경신…8거래일 연속 랠리=코스피가 이날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며 8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85포인트(1.47%) 오른 4692.64에 마감하며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최고치를 새로 썼다.
지수는 4662.44로 출발해 한때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장 후반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945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989억원, 1606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동안 강세를 이끌던 반도체 업종은 조정을 받았으나 자동차, 조선, 방산주로 매기가 이동하는 순환매가 뚜렷했다. 현대차는 10% 넘게 급등하며 처음으로 40만원선을 돌파했고, 시가총액도 80조원을 넘어섰다. 현대모비스와 기아 등 그룹주 전반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조선·방산주 역시 실적 기대감에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약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코스닥 지수는 0.83포인트(0.09%) 내린 948.98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9거래일 연속 상승해 1473.7원에 거래를 마치며 원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 1470원대 진입…9거래일 연속 상승=원·달러 환율이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470원대에 올라섰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원 오른 1473.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1468.5원으로 출발한 뒤 점차 상승 폭을 키우며 오후 한때 1474.95원까지 치솟아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는 엔화 약세가 지목된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58.962엔까지 오르며 159엔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일본에서 조기 총선 가능성이 거론되며 자민당 승리와 적극적 재정 정책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확산된 점이 엔화 가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7.18원으로 전날보다 하락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770억원을 순매도한 점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 역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며 달러인덱스는 99.025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