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케이뱅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케이뱅크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 일정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상장을 통해 케이뱅크는 자본 확충과 함께 혁신금융과 포용금융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2016년 1월 설립된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케이뱅크는 비대면 기반 금융 서비스 혁신을 이끌어 왔다. 금융권 최초로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과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했다. 케이뱅크는 또 신용대출·전세대출·개인사업자 대출 등 다양한 상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수신 부문에서 예·적금은 물론 한도 제한 없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자동 저축 서비스 ‘챌린지박스’ 등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투자 서비스 영역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했다. 제휴를 통해 상장주식, 공모주, 채권, 외환, 가상자산, 금 등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분증 인식 기술 고도화, 보이스피싱 예방 시스템 등 테크 기반 금융 혁신도 지속하고 있다. 케이뱅크의 이 같은 성과는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케이뱅크는 2023년 128억원, 2024년 1,2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2025년 3분기까지도 1,034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이번 공모에서 케이뱅크는 주주친화적 구조를 강조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6,000만주, 공모희망가는 8,300원에서 9,5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4조원, 최대 공모금액은 5,700억원으로 예상된다. 비교기업으로는 카카오뱅크와 일본 라쿠텐뱅크를 선정했다. 이를 토대로 산정한 공모가는 PBR 기준 1.38~1.56배 수준으로 이전 대비 약 20% 낮춰 시장 눈높이를 반영했다.
공모로 확보한 자금은 성장 동력 강화에 집중 투입된다. 케이뱅크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SME) 시장 진출을 위해 대출 심사 모형을 고도화하고 전용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AI 인프라 투자와 앱 편의성 개선, 정보보호 시스템 강화 등 Tech 리더십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또한 주식·채권·외환·가상자산을 아우르는 종합 투자 플랫폼 구축과 디지털자산 등 신사업 진출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포용금융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평가 모형을 고도화하고 비대면 데이터 기반 심사 역량을 강화해 금융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맞춤형 신용대출 상품 확대와 금리 부담 완화 상품을 통해 실질적인 금융 지원도 이어간다.
케이뱅크는 2월 4일부터 10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2월 20일과 23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예정일은 3월 5일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며, 신한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공모자금을 자본적정성 확보, SME 시장 진출 확대, Tech리더십 강화,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 구축, 신사업 진출 등에 투자해 혁신금융과 포용금융 실천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며 “철저한 준비로 올바른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