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노조, 설 연휴 앞두고 준법투쟁 예고…임금 갈등 격화

  • 등록 2026.02.11 11: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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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통합 앞두고 임금 인상 이견…노조, 쟁의권 확보
13일부터 준법투쟁 돌입…운항 지연 등 이용객 불편 우려
사측 “대규모 차질 없을 것”…비상대책반 가동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에어부산 노조가 진에어와의 통합을 앞두고 임금 문제로 사측과 갈등을 빚는 가운데, 설 연휴를 앞둔 오는 13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에어부산 조종사 노조는 10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해 쟁의권을 확보했으며, 13일부터 법과 운항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는 방식의 준법투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6~8일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는 조종사 노조 조합원의 91.5%, 객실승무원 노조의 70.9%가 찬성했다.

 

항공사는 필수공익사업장으로 파업이 제한되는 만큼 노조는 파업 대신 준법투쟁을 택했다. 다만 무리한 운항이나 스케줄 투입을 거부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일부 항공편 지연 등 이용객 불편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노조는 “안전과 운항을 명분으로 관행처럼 강요돼 온 과도한 업무와 편법적 운영에 대한 협조를 중단하겠다”며 피켓 시위와 홍보 활동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에어부산 임금 수준은 통합 대상인 진에어 평균의 약 82% 수준으로, 기장은 91%, 부기장은 87~88%에 그친다. 사측이 제시한 4% 인상안에 대해 노조는 7% 인상을 요구하며 “통합을 전제로 한 최소한의 형평성 회복”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에어부산 측은 “준법투쟁으로 일부 불편은 있을 수 있으나 대규모 지연이나 결항은 없을 것”이라며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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