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美 개인정보 집단소송에 세계 최대 로펌 선임…“징벌적 배상 총력 방어”

  • 등록 2026.02.23 16: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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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회사 쿠팡Inc, 뉴욕 동부연방법원 소송에 커클랜드앤엘리스 선임
집단소송·징벌적 손해배상 적용…패소 시 조 단위 배상 가능성
해롤드 로저스 임시대표, 美 의회 청문회 출석 예정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미국에서 제기된 집단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최대 로펌을 선임하며 본격적인 방어에 나섰다. 미국 특유의 집단소송제와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로 인해 막대한 배상 책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23일 유통·법조계에 따르면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 Inc.는 미국 뉴욕 동부연방법원에 계류 중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법률 대리인으로 커클랜드앤엘리스를 선임했다. 커클랜드앤엘리스는 지난해 매출 88억 달러(약 12조7000억원)를 기록한 글로벌 최대 규모 로펌으로, 대형 기업 소송과 인수·합병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소송은 국내 법무법인 대륜의 미국 현지 법인 SJKP가 일부 미국 시민권자 고객을 대표 원고로 내세워 제기했다. 원고 측은 쿠팡이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소홀히 했고, 보안 인프라에 충분한 투자를 하지 않아 피해를 초래했다고 주장하며 500만 달러(약 72억원)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7000명 이상이 피해자로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일부 원고가 제기한 소송 결과가 동일 피해자 전체에 적용되는 집단소송제와, 고의·중과실이 인정될 경우 실제 손해액을 크게 웃도는 배상을 명령하는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운영한다. 과거 신용정보회사 에퀴팩스가 대규모 정보 유출로 7억 달러에 합의한 사례처럼, 기업 입장에선 천문학적 배상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한편 개인정보 유출 논란과 관련해 국내외 조사를 받고 있는 쿠팡의 해롤드 로저스 한국 법인 임시대표는 23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청문회 발언과 미국 소송 진행 상황이 향후 쿠팡의 글로벌 리스크 관리에 중대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연옥 기자 box@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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