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명진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신작 공개와 콘텐츠 업데이트, 오프라인 행사, e스포츠 확대 등 전방위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은 이용자 경험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커뮤니티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며 산업 전반의 성장 모멘텀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국내 게임사들은 각기 다른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작 출시와 콘텐츠 업데이트, 오프라인 이벤트, e스포츠 확대, AI 기반 개발 생태계 구축까지 이어지는 복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K-게임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 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8일 오후 6시 신작 ‘몬길: STAR DIVE’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글로벌 출시를 앞둔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번 쇼케이스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어·영어·일본어로 동시 송출되며, 개발진이 직접 참여해 게임의 세계관과 핵심 콘텐츠를 소개한다.
특히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고품질 그래픽과 3인 파티 실시간 태그 전투, 몬스터 포획 및 수집 시스템 등 차별화된 요소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이용자들의 기대가 높다. 넷마블은 신규 영상 공개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와 시청자 보상도 제공하며 사전등록 흥행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기존 팬층과 신규 이용자 모두를 겨냥한 글로벌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 넷마블은 또 모바일 RPG <페이트/그랜드 오더>에서 ‘BB 프레젠츠☆셀럽 서머 익스피리언스’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5월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관광을 소재로 한 스토리형 콘텐츠다. 이용자는 이벤트 아이템을 모아 다양한 보상으로 교환할 수 있다.
넥슨은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에 신규 이벤트 스토리 ‘겨울 하늘의 르네상스’를 추가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붉은겨울 연방학원과 트리니티 종합학원 간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돼 이용자 몰입도를 높인다. 이용자들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해 전용 재화를 획득하고, 이를 통해 아이템을 교환할 수 있다.
여기에 고난도 챌린지 콘텐츠가 더해지며 플레이 다양성이 확대됐다. 신규 캐릭터 ‘야쿠모’와 ‘타카네’는 각각 서포터와 힐러 역할로 전투 전략 폭을 넓혔고, 메인 스토리 일부에 한국어 더빙을 적용해 콘텐츠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넥슨은 지속적인 스토리와 캐릭터 확장을 통해 장기 흥행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이용자를 위한 오프라인 행사 ‘하이델 피크닉’을 서울에서 개최하며 커뮤니티 접점을 확대한다. 이번 행사는 최대 70명의 이용자가 참여해 식사와 레크리에이션, 게임 체험 등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PC 클라이언트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하고, GM과의 대화 및 럭키드로우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게임 내에서는 전용 던전과 보상 이벤트가 병행돼 온·오프라인 연계 경험을 제공한다. 펄어비스는 도전 과제 개편과 성장 시스템 개선을 통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커뮤니티 중심 운영을 강화해 충성도 제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러쉬’에 신규 점령 콘텐츠 ‘파견’을 도입하며 전략성과 성장 요소를 강화했다. ‘파견’은 점령 이후 소환수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재화를 획득하는 시스템으로, 소환수 등급과 조합에 따라 보상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신규 성장 재화 ‘영겁의 광휘석’을 확보할 수 있다. 실패 없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신규 소환수 ‘주노’와 관련 이벤트도 함께 추가돼 이용자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컴투스는 콘텐츠 확장을 통해 장기적인 게임 플레이 경험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은 ‘부산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산업 생태계 확장에도 나선다. 이번 컨퍼런스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게임 개발 전략과 실무 노하우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소규모 개발사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이 공유될 예정이다. 특히 생성형 AI 활용, 코딩 자동화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강연과 데모 전시,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마련돼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GS 서킷 1’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서킷 방식은 세 차례 시리즈 성적을 합산해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구조로 진행됐다.
버투스 프로 팀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총 시청 횟수 1266만 회, 최고 동시 시청자 수 33만 명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3인칭 시점 중계와 지역 맞춤형 방송, 팬 참여형 콘텐츠가 시청 경험을 확장하며 흥행을 견인했다. 크래프톤은 향후 e스포츠 콘텐츠 고도화와 글로벌 리그 체계 확장을 통해 팬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MMORPG ‘아이온2’ 시즌3 업데이트를 통해 성장 지원과 콘텐츠 개편을 강화했다. 이용자들은 신규 원정 콘텐츠 ‘환영의 회랑’과 악몽 보스를 통해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성장 부스팅 혜택도 확대됐다.
기존 토벌전 삭제와 시스템 개선을 통해 콘텐츠 피로도를 낮추고 보다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시즌 보상 체계를 명예 중심으로 재편하고 클래스 기반 랭킹을 도입해 경쟁 구조를 정비했다. 엔씨는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 참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게임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단순한 신작 경쟁을 넘어 이용자 경험, 커뮤니티, 기술, e스포츠를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를 위해 콘텐츠 완성도뿐 아니라 운영 방식과 생태계 구축까지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AI와 커뮤니티 기반 경쟁이 향후 시장 판도를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