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현대건설이 건설 현장 안전 혁신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을 본격 가동하며 산업 전반의 안전 패러다임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9일 ‘2026 H-Safe Open Innovation Challenge’를 통해 건설안전 분야 혁신기업 7개사를 최종 선정하고, 실증 중심 협업에 착수했다.
이번 공모전은 건설 현장의 고질적인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기획된 첫 통합형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단순 기술 공모를 넘어 AI CCTV, 건설 로봇, 안전교육 플랫폼 등 현장 적용이 가능한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실제 현장에서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현대건설 측은 설명했다. 공공과 민간이 공동 참여하는 협력 구조를 통해 기술 도입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점도 이번 챌린지의 특징이다.
이번 챌린지는 총 110개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이 지원한 가운데, 서류 및 발표 평가와 1:1 밋업 등을 거쳐 최종 7개 기업이 선발됐다. 선정 기업은 안전혁신기술, 안전장비, 안전문화, 보건·환경 등 4개 분야에 걸쳐 고르게 포진했다. 특히 데이터 기반 위험 감지, 근로자 행동 분석, 작업환경 개선 솔루션 등 현장 밀착형 기술이 다수 포함돼 향후 적용 가능성에 기대가 모인다.
이들 기업은 이달부터 약 3개월간 현대건설 안전품질본부와 함께 기술 및 서비스 실증(PoC)을 공동 수행한다. 실증 결과에 따라 실제 건설 현장 적용 확대는 물론, 공동 연구개발, 구매 계약, 투자 검토 등 후속 협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단순 시범사업을 넘어 사업화까지 연계되는 ‘성장형 오픈이노베이션’ 구조가 구축된 셈이다.
현대건설은 오는 5월 ‘H-Safe 오픈이노베이션 데이’를 열고 협업 성과를 외부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안전기술 확산과 산업 내 인식 전환을 동시에 유도한다는 계획이다.앞서 현대건설은 서울경제진흥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안전 혁신기업 발굴과 육성 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공모전 운영부터 사업화 지원까지 기관별 역할을 분담해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현대건설이 건설현장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국토교통부, 서울시와 함께 뜻을 모아 기획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라며 “기술 실증을 통해 검증된 혁신 안전기술들을 선제적으로 현대건설 현장에 도입하고, 건설안전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