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나이와 무관하게 번지는 여드름, 만성질환으로 자리잡아

  • 등록 2025.08.2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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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은 더 이상 청소년기만의 피부 고민이 아니다. 생활습관과 환경 변화로 인해 성인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일상 속 흔한 피부 질환으로 자리잡고 있다.

 

여드름은 피지가 많이 분비되어 있거나 각질이 모낭을 막으면서 피지가 배출되지 않는 경우 나타난다. 주로 청소년기에 나타나기 시작하여 성장호르몬 안드로겐으로 인해 발병하였다가 20대 전후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 수면 부족, 잘못된 식습관, 면역력 저하, 부적절한 화장품 사용 등으로 성인이 되면서 새롭게 나타나는 경우도 빈번하게 늘어나고 있다.

 

여드름은 발현되는 증상에 따라 면포성과 구진성, 농포성, 결절성 등으로 나뉜다. 면포성은 좁쌀 여드름으로 비염증성 좁쌀 알갱이가 피부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구진성은 여드름이 붉어지고 커져 만질 때 통증이 느껴진다. 농포성은 고름이 생겨 흉터가 생길 수 있고, 결절성은 피지 덩어리가 붉게 돌출될 수 있다. 또 염증이 악화되어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대중적인 치료는 바르는 연고(약) 치료, 약물치료, 여드름 압출, 레이저 시술 등 다양하게 존재한다. 하지만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트러블의 원인을 파악하여 피부 환경을 개선한 후에 여드름을 치료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해당 질환은 만성질환으로 쉽게 발전할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불규칙한 생활습관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순환장애가 생기고 배출되어야 할 독소나 노폐물이 내부에 쌓여 여드름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독소나 노폐물이 쌓여 체내에 비정상적인 열을 만들게 되고 얼굴이나 등, 가슴 등 인체 상부에 여드름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치료는 외부 병변 치료 및 신체 내부의 불균형을 함께 바로잡는 치료를 적용하고 있다. 환자의 체질과 증상을 고려한 한약, 약침, 침 치료 등을 시행하게 되는데, 체내 기혈순환을 원활히하고, 피부 재생력을 높여 독소 및 염증의 배출을 도와 면역체계를 바로잡아 준다. 이는 지루 피부염, 습진, 대상포진 등 다양한 피부질환에도 이와 같은 치료 방법이 적용된다.

 

여드름 치료와 함께 일상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잦은 세안은 오히려 피부에 과도한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1일 2회 정도 시행하고, 수건과 베개 등 안면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용품은 청결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육류와 채소, 과일을 곁들인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하여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 이윤정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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