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날 풀리기 전이 더 위험한 뇌졸중...환절기 관리가 관건

  • 등록 2026.02.12 16:58:33
크게보기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 변화로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거나 혈관이 수축하면서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면 혈관 염증과 혈전 형성을 촉진해 뇌졸중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뉜다. 주요 원인으로는 동맥경화와 고혈압이 꼽힌다. 동맥경화는 혈관 벽에 지방 성분이 쌓여 혈관이 점차 좁아지고, 이로 인해 혈전이 형성돼 혈류를 차단하는 질환이다. 고혈압은 혈관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해 혈관벽을 약화시키고, 결국 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뇌로 가는 혈류 공급이 차단되면서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갑작스러운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입꼬리 처짐 등이 있으며, 한쪽 눈의 시야가 흐려지거나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극심한 두통이나 어지럼증 역시 뇌졸중 전조증상일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이러한 전조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뇌졸중은 발병 후 시간이 지날수록 뇌세포 손상이 빠르게 진행돼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한 번 발생하면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높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철저히 관리하고, 흡연과 과음은 피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 역시 뇌혈관 건강을 지키는 핵심 요소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뇌졸중 발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젊은 시절부터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 위험 인자를 방치할 경우, 뇌혈관에 동맥경화성 변화가 누적돼 중•장년기에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뇌졸중은 증상이 없더라도 위험 인자가 있다면 조기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나 환절기에는 작은 신체 이상도 가볍게 넘기지 말고, 뇌졸중을 비롯한 심뇌혈관 질환 예방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노원구 방병원 노정화 원장(신경과 전문의)>

기자
Copyright @서울타임즈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





(주)퍼스트경제 / 이메일 box@seoultimes.news / 제호 : 서울타임즈뉴스 / 서울 아53129 등록일 : 2020-6-16 / 발행·편집인 서연옥 / 편집국장 최남주 주소 : 서울시 강동구 고덕로 266 1407호 (고덕역 대명밸리온) 대표전화 : (02) 428-3393 / 팩스번호 : (02) 428-3394. Copyright @서울타임즈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