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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출장·경영 구상…재계 ‘빅4’ 총수들의 추석 나기

4대 그룹 총수들, 추석 연휴에도 경영 행보 이어가
해외 방문 이재용, 최태원·정의선·구광모는 국내 머물 듯
연휴 이후 尹대통령 체코 경제사절단 동행…협력방안 모색

 

[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오는 14일부터 닷새간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가운데 재계 4대 그룹(삼성·SK·현대차그룹·LG) 총수들의 행보도 관심을 끈다. 장기간 이어지는 고금리·고물가와 미국 대선 등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에 따라 재계 총수들은 추석 연휴에도 하반기 경영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됐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추석 연휴 기간 해외 사업장 방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은 그룹 경영을 본격적으로 맡기 시작한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명절 연휴마다 해외 사업장을 찾았다. 현지 사업 상황을 점검을 점검하고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 회장은 2022년 8월 사면·복권 이후 3번의 명절 연휴 동안 수 차례 해외 관계사 현장 일정을 소화했다. 올해 설 연휴에는 말레이시아 스름반 삼성SDI 생산법인을 찾아 배터리 1공장 생산 현장과 2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 지난해 추석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경영 구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오는 10월 그룹 연례행사인 ‘CEO 세미나’를 앞두고 있다. 최근 역점을 두고 있는 인공지능(AI) 밸류체인 구축과 같은 현안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또한 연휴 기간 국내에 머무르며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가동 상황 등을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 정부 당국은 최근 76억 달러(약 10조원) 규모 현대차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에 대한 환경 허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현대차 전기차 공장이 지역 상수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제 당국이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는 환경보호 단체의 민원이 영향을 끼쳤다. 이 공장은 올해 10월 가동을 목표로 했으나 환경 평가를 다시 받을 경우 계획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연휴 기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경영 현안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최근 LG는 AI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LG그룹 산하 LG AI 연구원은 8월 자체 생성형 AI 모델 ‘엑사원(EXAONE) 3.0’ 개발을 완료하고 경량 모델을 공개했다. 또 하반기부터는 엑사원 3.0이 들어간 LG 제품 및 서비스를 출시한다. 

 

아울러 그룹 지주사인 (주)LG는 오는 4분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공시했다. 그러면서 5000억 원 규모 LG전자 및 LG화학 주식을 장내 매수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4대 그룹 총수들은 추석 연휴 이후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체코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윤 대통령 해외 순방에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함께 하는 것은 올해 처음이다. 각 총수들은 체코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양국 협력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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