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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콜레오스 ‘돌풍’ 중형 SUV 시장…판도 변화 가속화

20만대 규모 중형 SUV 시장, 내수 자동차판매 핵심 척도
르노 그랑 콜레오스, 9월 SUV 견적신청 건수 3위 기록

“쏘렌토·싼타페 2강 고착화 구도에 메기 효과”

 

[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기아 쏘렌토·현대차 싼타페 ‘2강 구도’로 이어지던 국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르노 그랑 콜레오스가 뛰어들었다. 이로써 본격적인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지는 양상이다. 연간 판매량 약 20만대에 달하는 국내 중형 SUV 시장은 내수 자동차 판매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업계에선 르노 그랑 콜레오스, KG모빌리티(KGM) 액티언 선전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 중형 SUV 시장은 십수 년간 현대차와 기아가 대표모델 싼타페, 쏘렌토를 내세워 양분해 왔다. 그러나 최근 그랑 콜레오스, 액티언이 새롭게 등장하며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같은 경향은 비교 견적 서비스 ‘카랩’ 통계에서도 잘 나타난다. 온라인 신차구매 플랫폼 카랩은 간단한 신청으로 전국 딜러에게 신차 견적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론칭 3년 만에 월평균 거래액 300억원이 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카랩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그랑 콜레오스, 액티언 두 모델에 대한 견적 신청이 급증했으며 소비자 관심도 또한 크게 늘었다. 카랩 측은 “현대차와 기아에 집중된 기존 중형 SUV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새로운 대안을 찾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가솔린 터보 2.0, 가솔린 1.5 하이브리드로 구성된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높다. 자동차 시장 전반 하이브리드 강세는 최근 안전 이슈로 소비자들이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를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랑 콜레오스는 옵션으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기능, 레벨 2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가 탑재돼 안전성과 편의성을 갖췄다​.

 

KGM 액티언은 친환경 가솔린 터보 1.5 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가솔린 터보 1.5 엔진은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kg·m을 발휘한다. 이 밖에도 스마트 파킹 시스템, 최신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편의사항을 구비했다.

 

그랑 콜레오스와 액티언의 인기 비결로 ‘가성비’도 한몫한다는 평가다. 기본 트림 기준 그랑 콜레오스는 3495만원, 액티언은 3395만원부터 시작한다. 싼타페(3545만원), 쏘렌토(3605만원)에 비해 경쟁력을 갖췄다. 기본 모델임에도 풍부한 편의사항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박근영 카랩 대표는 “그랑 콜레오스가 빠르게 시장에 자리 잡았고 액티언과의 경쟁 또한 중형 SUV 시장 변화를 더욱 활발하게 만들고 있다”라며 “두 모델 간 경쟁 구도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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