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르노코리아 노사의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9일 잠정 타결됐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임단협 타결로 10일부터 주야간 정상 근무에 들어간다. 노조는 11일 조합원 투표를 거쳐 임단협 최종 타결 여부를 판가름한게 된다.
르노코리아 노사는 8일 교섭을 재개해 마라톤협상 끝에 자정을 넘겨 타협안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11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타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노사는 지난달 초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지난달 6일 노조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며 노사 합의안이 백지화됐다. 이 때문에 노조는 지난달 13일 전면 파업에 들어갔고, 사측은 직장폐쇄로 맞섰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사측이 직장폐쇄를 철회했고, 노조도 8일 파업을 일시 유보한채 사측과 협상을 재개했다.
르노코리아 노사는 이번 임단협에서 기본급 8만원 인상,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 콜레오스' 성공 출시 등 성과 격려금 300만원, 변동 PI 최대 100%(약 200만원), 특별 인센티브 250만원, 임금피크제 개선, 노사화합 비즈 포인트 등을 합의했다.
르노코리아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 콜레오스' 출시 첫 달인 지난 9월 국내 승용차시장 점유율 4.2%를 달성했다. 르노코리아가 4%대 시장점유율을 회복한 건 지난 2022년 11월 이후 22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