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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탄탄’ 통신3사, 다음 전장은 AI

SKT·KT·LG유플러스, 3Q 합산 영업익 1.2조…3분기 연속 1조 돌파
본업 통신영역 사업구조 기반 성공적 ‘AI 전환’ 관건으로

 

[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8일 LG유플러스를 끝으로 3분기 이동통신 3사(SKT·KT·LG유플러스) 실적이 모두 공개된 가운데 3사 합산 영업이익이 3분기 연속 1조 원을 넘겼다. 각 사마다 부침은 있지만 현 사업구조 하에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했단 분석이다. 아울러 통신 3사가 가속도를 내고 있는 인공지능(AI) 전환 본격화 여부가 향후 업계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통신 3사 합산 영업이익은 1조 243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742억원)보다 1692억원 늘었다.

 

각 사별 3분기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SK텔레콤(SKT)이 5333억원으로 전년 동기(4980억원)보다 353억원 늘었고 KT는 4641억원으로 전년 동기(3219억원)보다 1421억원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LG유플러스 영업이익은 2460억원으로 전년 동기(2543억원)보다 83억원 감소했다.

 

SKT는 기존 이동통신 사업에서 성장을 유지함과 아울러 AI·데이터센터 등 신사업에서 수익 창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지속적으로 가동률이 상승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에 준비중인 엔비디아 GPU 기반 AI 데이터센터는 12월 개소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 ‘GPUaaS’도 연내 출시 예정이다. 

 

비용 절감 효과도 실적에 일조했다. SKT 측은 영업이익 개선 이유로 "체질 개선을 통한 주요비용 안정화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7858억원에 달했던 마케팅비용은 올해 3분기 7262억원으로 596억원 줄었다.

 

KT는 올해 3분기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에서 견조한 성장을 이루며 영업이익을 늘렸다.

 

KT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비대면 채널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8월 다이렉트 요금제 ‘요고 시즌2’ 출시 등 온라인 전용 요금제 확대로 비대면 채널 무선 판매가 늘었다. AI를 통해 화질, 음향 등을 환경에 맞게 자동으로 최적화해주는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를 출시, 미디어 사업 매출 회복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부동산·디지털 전환(DX) 등 비통신 분야에서 수익을 내고 있으며 AI 솔루션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DX 솔루션 제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업 인프라 부문 및 스마트홈 부문 성장이 눈에 띈다. AI 기반  ‘All in AI’ 전략을 내세워 인터넷데이터센터(IDC)·기업회선·솔루션 부문에서 안정적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스마트홈 부문의 경우 IPTV 사업에서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와 AI 에이전트를 통한 초개인화 서비스로 가입 회선 증가세를 이끌어냈다.

 

다만 3사 모두 본업인 이동통신 부문 정체가 두드러지며 AI 등 신사업 전개에 대한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SKT와 KT의 3분기 이동통신(MNO)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며 LG유플러스도 소폭 느는 데 그쳐 포화 상태에 이른 이동통신 사업 현주소가 수치로 드러났다.

 

향후 전략에 대해 SKT 측은 “현재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3가지 AI 사업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고 KT는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AICT)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중심’과 ‘AI 최적 조합(AI Orchestration)’을 AI 전환(AX) 추진 전략 핵심으로 삼고 고객에게 직접적 가치를 제공하는 AX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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