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9 (목)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3.9℃
  • 흐림서울 26.2℃
  • 구름많음대전 25.5℃
  • 구름많음대구 26.4℃
  • 구름많음울산 26.5℃
  • 구름조금광주 26.4℃
  • 구름조금부산 29.9℃
  • 구름조금고창 26.3℃
  • 맑음제주 29.2℃
  • 흐림강화 26.0℃
  • 구름많음보은 23.7℃
  • 구름많음금산 24.3℃
  • 구름조금강진군 28.1℃
  • 구름많음경주시 26.2℃
  • 구름조금거제 28.0℃
기상청 제공
메뉴

서정진·진석 ‘셀트리온 父子’ 컨퍼런스 동반 출격한 까닭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의 외부행사 동반 참석이 잇따라 주목된다. 서정진·진석 셀트리온 부자(父子)가 최근 미국에서 열린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셀트리온 부자는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컨퍼런스' 행사장에서 세계 각국의 400여개 헬스케어 기업과 투자자들을 향해 셀트리온그룹의 글로벌 경쟁력과 장단기 비전을 발표했다.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포석이다.

 

이들 부자가 공식 행사장 동반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서정진·진석 부자는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3월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 등에 함께 참석했다. 이번 행사장 참석이 올해들어 3번째 동반 출격인 셈이다.

 

서 회장의 장남 서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선구자에서 혁신자로' 주제로 셀트리온의 신약 파이프라인과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일정을 조목조목 소개했다. 서 대표는 2029년 상업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ADC(항체약물접합체)와 다중항체 후보물질 각 3종을 소개한 뒤 ADC 후보물질 2종 연내 공개 계획을 내비치는 등 신약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바이오시밀러 부문도 내년까지 11개, 오는 2030년까지 22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서 대표는 자가면역질환에 몰린 제품군을 두드러기, 안과 등으로 확장해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협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정진 회장도 행사장에서 바쁜 일정을 보냈다. 서 회장은 좌담회에서 다니엘 코헨 모건스탠리 미 헬스케어 투자부문 마케팅 디렉터 등과 대담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셀트리온은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에도 주목하는 대상중 하나다. 신약 개발부터 생산, 판매 등 의약품 공급 사이클 운영 노하우를 활용, 신약 중심의 신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서 회장은 이를 위해 기업 인수합병(M&A)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서 회장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제품 생산 캐파 확보를 위한 제조소 증설은 불가피하며 국내 또는 해외 신규 공장 확보와 관련한 결정은 연내 마무리하겠다"며 "셀트리온이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 형태로 운영해 CDMO 사업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이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기업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며 "셀트리온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수의 대상 기업을 살펴보고 있다. 조건만 맞는다면 기회를면 놓치지 않고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 부자의 공격경영에 힘입어 매출과 주가도 긍정적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특히 신약부문 매출목표 25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매출 3조5000억원, 내년엔 5조원 매출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주가도 우상향이다. 셀트리온 주가는 10일 오후 1시 38분 현재 전날보다 2.03%(3900원) 오른 19만6,000원에 거래됐다.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