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한미약품, 유한양행, JW홀딩스 등 주요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인력을 경쟁적으로 확충하고 나섰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은 하반기 경기 동탄 R&D센터 채용 인원을 기존 채용 규모에 비해 80%가량 늘려 선발한다. 한미약품그룹은 오는 22일까지 TPM(표적 단백질 제어 약물)·TPD(표적 단백질 분해제)·ADC(항체·약물 접합체)·전임상 연구, 임상 이행 등 R&D 센터 5개 분야에 대한 채용 서류를 접수한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핵심 성장 동력인 R&D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전문 기술 간 융합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 하반기 채용은 분야를 기존보다 전문적이고 세분화해 진행한다"고 전했다.
유한양행도 R&D 등 부문별 상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R&D 인력은 지난 6월 기준 총 430명으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각각 324명, 345명, 417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JW중외제약 지주사 JW홀딩스도 R&D 및 IT(정보기술) 부문에서 종전보다 소폭 늘어난 규모의 인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위기가 영업인력은 줄이고 R&D·생산 인력 비중을 확대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경기 불황으로 투자 유치가 신통치 않다"며 "임상 진행 등 일정에 따라 집행 규모가 달라질뿐 R&D는 여전히 중점을 두는 분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