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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칼럼] 수정체 탄력 저하, 노안 증상 대처 방법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눈의 수정체가 탄력을 잃고 두꺼워지며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물체를 선명하게 볼 수 없게 되는 증상이다. 이를 의학적으로는 조절력 감소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40대 이후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노안은 시력저하가 아닌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의 일부로, 사람마다 진행 속도와 증상이 다를 수 있다.

 

노안의 주요 원인은 수정체와 이를 조절하는 근육의 기능 저하이다. 수정체는 가까운 물체를 보기 위해 굴절력을 조절해야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탄성을 잃고 경화된다. 또 근육도 약화되면서 수정체를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이러한 변화는 나이가 들수록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그로 인해 독서나 스마트폰 화면을 보기가 어려워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노안의 주요 증상은 가까운 거리를 볼 때 초점이 맞지 않거나 흐릿해지는 것이다. 예컨데, 책이나 스마트폰 화면을 볼 때 눈앞에서 멀리 떨어뜨려야 글자가 선명하게 보이는 행동을 자주 하게 된다. 이 외에도 장시간 독서를 할 경우 눈의 피로가 증가하고, 심한 경우 두통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특히 어두운 환경에서나 작은 글씨를 볼 때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노안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추는 방법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눈 건강을 유지하는 생활습관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비타민 A, C, E와 같은 눈 건강에 좋은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 중에는 20분마다 20초씩 먼 거리를 바라보는 20-20-20 규칙을 실천하면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눈 건강을 관리하는 것도 권장된다.

 

노안을 교정하기 위한 치료 방법으로는 안경, 콘택트렌즈, 그리고 수술적 방법이 있다. 안경과 렌즈는 간단한 교정 방법으로, 다초점 렌즈를 통해 먼 거리와 가까운 거리 모두를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술적 치료 방법 중 대표적인 것으로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있다.

 

이 방법은 수정체를 제거하고 다초점 기능을 가진 인공수정체를 삽입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 모두를 볼 수 있으며, 백내장이 동반된 환자들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수술은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진행되며 회복 속도도 빠른 편이다.

 

노안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적절한 교정과 관리로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과 같은 치료 방법은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환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자신의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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