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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미래, 그래도 건재한 '틱톡'

  • 미국 틱톡 금지 법안 투표 앞둬… 지난 주 하원 산하 위원회 50:0으로 법안 승인
  • 틱톡의 광고 매출은 급성장 예고

 

 

아무리 흔들려도 건재하다? 틱톡은 최근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광고 예산을 더 많이 흡수하며 올해 또 다른 급격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주 미국 하원은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로부터 숏폼 형식의 비디오 앱 틱톡을 분리하라는 요구를 주장하며, 또 다른 틱톡 금지 법안에 대한 투표를 앞당하기 위해 해당 법안을 전체 심의로 이송했다. 특히 틱톡은 2월 초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의 갈등 여파로 인해 플랫폼에서 노래들을 철회당하는 등 수많은 유명 비디오들의 사운드가 사라지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광고주들의 상황은 다른 듯 하다. 틱톡에 광고 비용 지출을 망설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실제 수치에도 반영되어 있는데, 광고 정보 플랫폼 미디어레이더(MediaRadar)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틱톡 광고 지출은 거의 12억 달러(약 1조 5,730억 8,000만 원)에 달했으며, 이는 2023년 1분기 8억 5백만 달러(약 1조 552억 7,500만 원)에 비해 43% 증가한 수치로 확인됐다.

 

지난해에는 브랜드들이 틱톡이라는 앱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광고 기관들의 틱톡 지출이 정체되어 있었다. 하지만 틱톡이 단순한 춤추는 영상 앱 이상으로 문화적 지배력을 행사하는 플랫폼임을 증명함에 따라 상황이 바뀌었다.

 

이에 VML 광고 에이전시의 최고 미디어 책임자인 제니퍼 콜(Jennifer Kohl)은 "틱톡은 그들의 대상 고객을 잘 알고 있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광고주 입장에서 볼 때 이는 매우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광고주들이 틱톡과 손을 잡는 상황과 동시에 미국 정부와 음악계는 그들(틱톡)과 결별하려고 하고 있다.

 

미 하원은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6개월 이내에 틱톡 지분을 처분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의회가 금지 법안을 통과한다면 틱톡은 금지될 수도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작년에 시작되었지만, 틱톡의 지속적인 로비 활동으로 인해 지연되었다. 틱톡은 지난 주 사용자들에게 올해 임박한 금지 법안에 대해 의회에 연락하도록 촉구하는 메시지를 게재한 바 있다.

 

올해 광고주들은 정부가 실제로 금지 위협을 실행에 옮길 경우 상황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대세적인 흐름이다. 작년에는 크리에이터들의 '최악의 악몽'으로 불렸던 틱톡 금지 문제지만, 광고비를 편성하여 마케팅을 영위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더 큰 악재로 받아 들어야 할 지도 모르겠다.

 

크리에이티브 마케팅 에이전시인 크리스핀 포터(Crispin Porter) 및 보구스키(Bogusky)의 그룹 미디어 디렉터인 다나 부식(Dana Busick)은 "우리는 과거에도 이러한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우리 고객사 중 지출을 줄인 곳은 없었다"라며, "우리는 이러한 움직임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금지 조치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면 항상 고객에게 예산 전환 및 피벗 방법에 대한 계획을 제공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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