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사업부장 김형식 상무는 최근 영국 에너지 전문매체 에너지스토리지뉴스 인터뷰를 통해 북미 ESS시장 공략 의지를 피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위해 북미 ESS 시장을 겨냥한 현지 생산 역량 최적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게 김 상무가 설명한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ESS시장 공략 계획의 주요 골격이다.

김 상무는 "미국이 2028년까지 ESS 설치 대수에서 중국을 앞지를 것이며, 향후 ESS 수요는 상당히 견고하다"며 북미 시장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 공략과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을 위한 현지 생산을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에 배터리 공장 8개를 건설중이다. 북미 ESS 시장 생산 최적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정체)에 가동률이 떨어진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대신 미국 애리조나주 ESS 공장 건설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김 상무는 "ESS 시장의 불황 때문이 아니라 기존 시설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며 "이를 통해 생산을 최적화하고 시장 대응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또 북미 ESS 시장 전략 일환으로 현지화와 파트너십을 통한 경쟁력 강화, 통합 설루션 제공을 통한 고객가치 극대화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김 상무는 "현지화를 중요한 전략으로 삼고 미국 법인 버테크를 통해 미국에서 완전한 시스템 통합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현지 생산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