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내년에 적용될 배달앱 수수료가 최종 타결됐다. 내년도 배달앱 중개수수료가 타결됐다. 내년부턴 현재 9.8%인 배달앱 중개 수수료가 2%에서 최고 7.8%로 하향 조정된다. 이번에 결정된 배달앱 중개 수수료는 거래액에 따라 차등 수수료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도입된다.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들이 참여한 상생협의체가 115일간 회의 끝에 중개수수료를 현행보다 일부 낮춘 차등수수료를 도입하기로 결정했고 14일 밝혔다.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이날 12차 회의를 열고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중개수수료를 현행 9.8%에서 거래액 기준으로 2.0∼7.8%로 낮추는 차등수수료 방식을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다만 이날 입점업체 측인 한국외식산업협회·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퇴장한 가운데 소상공인연합회·전국상인연합회, 공익위원 등만의 찬성으로 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갑을 관계의 자발적 해소를 위해 출범한 상생협의체는 수수료율 인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7월 23일부터 논의를 이어왔다.
이번 배달앱 수수료율 타결과 관련, 쿠팡이츠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무료배달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모든 자영업자들에게 수수료 할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상생안을 제안했다"며 "적자 상황의 후발주자임에도 배민의 차등수수료 상생안을 바탕으로 제외되는 매장없이 모든 자영업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세자영업자 지원과 의미있는 성과 도출을 위해 상생협의체를 이끌어준 기재부, 공정위 등 정부와 공익위원님들, 그리고 입점사업자단체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