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41042/art_17291752574047_77eaf3.jpg)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임단협을 재개했다. 삼성전자 사측과 사내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17일 경기 기흥캠퍼스 나노파크 교섭장에서 임금·단체협약(임단협) 본교섭을 재개했다. 노사 본교섭은 지난 7월 31일 이후 78일만의 일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협상을 시작으로 격주 월요일 임금 협상을, 매주 수요일 단체협약 협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노사는 임금 인상률을 비롯해 고과 평가 방식 등 임금 제도, 직원 건강 관련 프로그램, 사내복지, 노조활동 규정 등이 협상의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 5월 기흥사업장에서 노동자 2명이 방사선에 피폭된 사고와 관련, 방사선 안전관리 대책도 이번 협상의 안건중 하나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노조는 조합원에 대한 임금 인상, 노조 창립기념일 1일 지정,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안건으로 제시했다.
전삼노는 "단체협약에 대해서는 노사 모두 2023년 협약안을 기반으로 수정 및 추가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2023년 단협안만 해도 128가지 정도로, 다뤄야 할 안건이 상당히 많아 실무교섭을 자주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사는 지난 7월 31일 교섭에서 견해차를 좁혔지만 교섭 막판에 제시된 복지 안건에 대한 절충안을 찾지 못해 최종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전삼노는 임직원 자사 제품 구매 사이트인 삼성 패밀리넷의 200만 포인트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노조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성실히 교섭에 임하고 노사 모두 발전할 수 있는 합의안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