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 총수와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참석해 관세 협상 후속 과제와 기업별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최대 목표는 경제를 살리고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수출 여건 변화로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민관이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관세 협상 과정에서 기업들이 보여준 협조에 감사를 표하고, 방미 일정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와 1,000억달러 규모의 에너지 구매 계획에 더해 기업별 직접투자 확대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삼성은 미국 테일러시 반도체 공장(370억달러) 등 총 51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중이다. SK는 인디애나주 HBM 패키징 공장 등 18조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8년까지 29조원, LG는 배터리 및 양극재 생산기지 확장 등으로 미국 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들 4대 그룹만 합산해도 126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다. 특히 한화와 HD현대가 참여하는 ‘MASGA(미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콜마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점차 격화되며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부친이자 콜마그룹 창업주인 윤동한 회장과 독대를 갖고 저녁 식사까지 함께하며 관계 회복에 나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실제 갈등 해소에는 진전을 보지 못한 채 오히려 법적 공방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은 콜마홀딩스가 신청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 가처분을 받아들였다. 이에 반발한 윤 회장과 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에 맞불 성격의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를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소송을 추가로 제기하며 대립은 한층 격화됐다. 분쟁의 발단은 콜마홀딩스가 실적 부진 책임을 이유로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 개편을 추진하면서다. 이에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경영 간섭이라며 반발했다. 윤여원 대표는 지난 2018년 작성한 3자 경영 합의서를 근거로 독립 경영을 주장했다. 해당 합의에는 윤 회장과 두 남매가 참여했다. 윤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를 지원하는 역할을 명시하고 있다. 반면 윤 부회장은 최대주주로서의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지난 2월 세종~안성 고속도로 청룡천교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교량 붕괴 사고는 기본적인 안전수칙 위반이 주된 원인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19일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교량의 하중을 임시로 지탱하는 스크류잭을 시공 편의상 임의로 제거한 것이 결정적 원인”이라고 밝혔다. 당시 교량 상판을 지지하는 거더 120개중 76개, 특히 붕괴 구간에서는 72개중 68개가 제거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조위는 또 거더를 설치하는 특수 장비인 ‘런처’의 부적절한 사용도 문제로 지적했다. 사고 현장에 투입된 런처는 전진형으로 설계돼 전방 이동 작업만 안전인증을 받았지만, 현장에서는 후방 이동에 활용됐다. 그러나 구조해석 결과, 스크류잭이 유지됐다면 후방 이동만으로는 붕괴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안전 관리 부실도 도마에 올랐다.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은 스크류잭이 제거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시공 계획서와 달리 다른 운전자가 런처를 조종하다가 작업 도중 현장을 이탈한 정황도 확인됐다. 발주처 한국도로공사 역시 안전관리계획 검토 과정에서 허술한 관리·감독이 드러났다. 국토부는 이번 사고를 계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가담 의혹과 관련해 소환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해 국회 위증 혐의를 적용할 수 있도록 법 개정에 나선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전 총리가 올해 초 국회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위에서 계엄 가담을 부인한 진술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위증 처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조특위 활동이 종료된 상태에서는 위증 고발이 불가능해, 민주당은 특위 종료 후에도 처벌이 가능하도록 하는 법 개정안을 준비중이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거부권을 행사하고 대선 출마를 준비했던 한덕수 전 총리는 윤석열의 방패막이었다”며 “헌정을 파괴한 총리, 권력에 집착한 정치인의 민낯이 드러났다. 민주당은 한덕수·이상민 등 내란 공범 전원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특위’는 이미 국조특위 활동 종료 후에도 위증 처벌이 가능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1호 법안으로 내놓았다. 특위 위원장인 전현희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전 총리와 최상목 전 부총리, 이상민 전 장관 등이 ‘내란 문건’을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지난달 경남 의령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시공사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9일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근로감독관 등 50여명을 투입, 경남 의령군 공사현장 사무소와 포스코이앤씨 인천 송도 사옥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수사당국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공사 시공 과정과 안전관리 실태, 방호조치 이행 여부 등을 담은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문제의 사고는 지난달 28일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60대 노동자가 사면 보강작업 도중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에 끼여 숨졌다. 경찰은 현장 소장 등 관계자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고용노동부도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올해 들어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발생한 네번째 사망 사고다. 지난 1월 김해 아파트 건설현장 추락사고, 4월 경기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사고, 대구 주상복합 추락사고에 이어 이번 의령 끼임사고까지 이어졌다. 포스코이앤씨는 일주일 전에도 경기 광명~서울고속도로 현장에서 발생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경북 청도에서 무궁화호 열차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북 청도군 화양읍 경부선 철로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점검을 위해 이동하던 근로자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발생했다. 동대구역을 출발해 경남 진주로 향하던 무궁화호(1903호)가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철로에서 선로 점검을 위해 이동 중이던 근로자 7명을 그대로 치었다. 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나머지 5명은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일부 부상자는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피해자들은 철도 구조물 안전점검 전문업체 소속 근로자와 코레일 직원들로, 최근 집중호우로 발생한 경부선 남성현역~청도역 구간 비탈면 구조물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점검을 진행하던 중이었다. 열차에는 당시 승객 89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다행히 탑승객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일부 열차는 상행 선로를 통해 교대 운행을 하면서 경부선 일대 열차 운행에 지연이 빚어지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 '신월5동 77번지 일대 공공재개발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돼 최고 14층 높이의 25개동 총 1,241세대를 짓는 내용을 담은 정비계획안을 마련하고, 오는 20일 해누리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사업시행예정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건축계획(안) ▲기반 시설 정비(안) ▲공동이용시설 확충(안) ▲추정 분담금 산정 등 정비계획안을 설명하고 향후 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며, 토지 등 소유자의 질문에 답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9월 8일까지 공람공고도 진행하고 있으며, 양천구청 6층 도시계획과에서 관련 도서를 열람할 수 있다. 공람 내용은 양천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구는 주민 의견 수렴이 마무리되면 구의회 의견 청취 및 정비구역 결정 요청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올해 안으로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해당 구역 인접지인 신월5동 72번지 일대(약 29,665㎡) 역시 지난해 3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돼 총 738세대 규모의 정비계획안 수립이 진행 중이다. 두 구역의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2,000여 세대 규모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결혼은 남의 일’처럼 보였던 그가 팬들에게 직접 자필 편지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하며 연예계 안팎의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해에 찾아온 ‘겹경사’다. 김종국은 18일 팬카페 ‘파피투스’에 “언젠가는 이런 글을 쓰게 될 줄 알았지만 막상 쓰려니 떨린다. 저 장가간다”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조금씩 티를 내긴 했지만 갑작스럽게 느끼실 분도 많을 것”이라며 “앨범은 안 만들고 제 반쪽을 만들었다”고 재치 있게 표현했다. 이어 “많이 늦었지만 이렇게라도 가는 게 얼마나 다행이냐”며 특유의 유머로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결혼식은 조만간 소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종국은 “가까운 시일에 가족·친지, 지인들과 조용히 치르려 한다”며 “더 열심히 살겠다”고 팬들에게 다짐했다. 예비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알려졌다. 그의 정체와 두 사람의 인연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김종국은 서울 강남 논현동 고급 빌라 ‘아펠바움 2차’를 약 62억원에 매입하며 결혼설을 키웠다. 방송에서도 “집이 없으면 어떻게 하냐. 준비는 해야지”라며 신혼집 가능성을 인정한 바 있다. 이 빌라는 철저한 보안과 프라이버시로 유명 연예인과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4대 시중은행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국내 주요 대기업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는 635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6050만원보다 300만원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6800만원으로 연봉이 가장 높았다. KB국민·신한·우리 등 나머지 3개 은행은 각각 6200만원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 6000만원, LG전자 900만원, 카카오 5800만원, 현대차 4500만원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수준을 웃도는 규모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올해 4대 시중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2000만 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금융지주 차원의 성과도 눈에 띈다. 올해 상반기 4대 금융지주의 평균 급여는 반기 기준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KB금융이 1억1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금융이 1억500만원, 하나금융이 9500만원, 신한금융이 92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같은 고액 보수의 배경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이 자리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피습 사건으로 인한 후유증 때문에 최근 머리 외과 수술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배 의원은 이달 초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두개골 일부를 열고 교정하는 개두술을 받았으며, 현재 자택에서 회복중이다. 배 의원 측은 “피습 사건 이후 지속된 이명과 어지럼증 등 증상으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뇌 하부 뼈 일부 손상이 발견돼 수술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 의원은 지난해 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당시 15세였던 A군에게 둔기로 머리와 상반신을 17차례 공격당하는 피습을 당했다. 배 의원은 당시 두피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후에도 청력 이상과 두통 등 신체적·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이현경)는 지난 2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군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A군이 범행 당시 조현병 등 정신질환으로 인한 심신상실 상태였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