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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록 정조준 현대차그룹, 글로벌 시장서도 ‘씽씽’

현대차·기아, 24·25일 3Q 실적발표…분기 최대실적 경신 전망
전기차 캐즘에도 SUV·하이브리드차 등 고수익 차종 판매 견인
현대차, 印 법인 초대형 IPO·라인업 확대…“현지 전동화도 박차”

 

[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최대 실적 경신을 예약한 가운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캐즘(신기술 확산 후 일시 정체)에도 고수익 차종 판매가 주효하며 3분기 분기 최대 실적 달성이 확실시된다. 아울러 현대차는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바탕으로 현지 신차 확대 및 전동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24일, 기아는 25일 각각 올해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는 3분기 매출 42조 8269억원, 영업이익 3조 89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3분기(매출 41조 27억원·영업이익 3조 8218억원)보다 각각 4.5%, 2.8% 증가한 수치다. 

 

기아는 같은 기간 매출 26조 4648억원, 영업이익 3조 1516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기아는 지난해 3분기 매출 25조 5454억원, 영업이익 2조 865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전망치는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2%, 12.2%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전망대로라면 현대차와 기아 모두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게 된다. 또한 양사의 예상 영업이익을 합치면 7조 473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2분기에 이어 다시 합산 영업이익이 7조를 넘기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이 15조원(14조 9059억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현대차와 기아의 연간 합산 영업이익이 30조원을 달성할 가능성도 읽힌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의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2분기보다는 다소 낮지만 비수기 수요 둔화, 전기차 캐즘 등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전기차 시장 부진 등으로 글로벌 판매 대수는 소폭 줄었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하이브리드차(HEV) 등 고수익 차종 중심으로 판매 다변화에 집중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와 기아가 견조한 실적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현대차는 신흥 시장 인도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22일 인도 주식시장에 입성하는 현대차 인도법인은 현지 증시 사상 최대인 33억달러(약 4조 5160억원) 규모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현대차 측은 확보한 자금을 현지 전략 SUV 확대와 전기차 생산라인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내년 1월 첫 현지 생산 전기차 SUV 모델 ‘크레타 EV’를 출시한다. 크레타 EV는 2015년 출시한 현대차의 첫 인도 전략 SUV인 크레타의 전기차 모델이다. 크레타 EV는 1998년 인도 첸나이 공장이 생산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현지에서 생산하는 전기차다.

 

현대차는 크레타 성공에 힘입어 2021년 3열 SUV 알카자르, 2023년 엔트리 SUV 엑스터를 연달아 출시했다. 현대차는 여기에 베뉴, 투싼, 아이오닉 5까지 총 6종의 차급별 SUV 라인업을 구축, 인도 자동차 시장 판매 ‘톱 티어’ 입지를 굳히고 있다.

 

아울러 전기차 시장 선점 작업에도 속도를 낸다. 현대차는 크레타 EV를 포함해 2030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인도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동화 생태계 구축을 위해 판매 네트워크 거점을 활용해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소를 485개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기아와 함께 인도 배터리 전문기업인 엑사이드 에너지(Exide Energy)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용 전기차 모델에 현지 생산 배터리 탑재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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