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빌리지' 공모사업에 인수봉숲길마을(수유동 516-21번지 일대, 사업면적 50,484.7㎡)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뉴:빌리지' 사업은 전면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워 정비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노후 저층 주거지역에 민간이 주택을 정비할 경우 금융·제도적 인센티브 제공과 공공의 기반·편의시설 설치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북한산 인근에 위치한 강북구 인수봉숲길마을 일대는 자연경관지구 및 고도지구로 지정돼 높이 제한 등 강한 건축규제를 받아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저층 주거지로서 생활편의시설, 주차시설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해당 지역에는 뉴:빌리지 사업으로 주택 정비 촉진 및 기반 시설 확충을 통해 정주환경 개선을 목표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21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인수봉숲길마을은 시에서 공모한 '휴먼타운 2.0' 사업 대상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시는 2025년 상반기까지 관련 법정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앞으로 인수봉숲길마을에는 '뉴:빌리지'와 '휴먼타운 2.0' 사업을 연계해 민간의 주택정비 등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저층 주거지 정비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신축·리모델링 시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을 통해 각종 건축기준 완화 및 건축 전문가 자문, 이자차액 보전 등 금융지원이 제공된다. 또 모아센터(마을관리사무소) 설치를 통해 주택 및 마을관리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뉴:빌리지 사업을 통해 주택정비를 활성화하고 기반·편의시설을 조성해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북구는 올해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2개소(미아동 345-1일대, 미아동 130일대), 모아타운 후보지 4개소(수유동 392-9일대, 수유동 141일대, 번동 469일대, 수유동 31-10일대)가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