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검찰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해 수십억대의 사금융 대출을 알선한 혐의를 받는 한국투자증권 임원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1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사금융 알선 등) 위반 및 이자제한법 위반 혐의로 한국투자증권 본사와 전 팀장 A씨의 자택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A씨는 현재 한투증권 계열사의 본부장급으로 재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월 5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PF관련 기획검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증권사 임직원들의 불법이득 취득 정황을 적발해 검찰에 통보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수사를 벌여 한투증권 PF 담당 팀장이던 A씨가 PF 대출 한도를 넘어 수십억원의 사금융 대출을 알선하고, 고액의 이자를 챙기게 한 혐의를 포착했다.
검찰은 또 A씨가 알선한 대출 이자율이 현행 이자제한법에서 금지하는 연 20% 이상이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직무상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PF 대출금 수백억원을 유출해 이득을 취한 LS증권(구 이베스트투자증권) 전 임원 A씨 등 3명을 기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