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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유럽연합 디지털시장법(DMA) 규제… 앱스토어 개방한다

  • 아이폰 소프트웨어, 앱스토어, 사파리 브라우저 대대적 개편
  • 더욱 개방적이고 적대적인 아이폰 시대의 시작

 

 

애플이 유럽연합(EU) 시장에서 아이폰 소프트웨어, 앱스토어, 사파리 브라우저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이는 단순한 지역적 변화가 아니라 애플 플랫폼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이며, 회사는 글로벌하게 적용해야 할 수도 있는 전방위적 로드맵으로 평가했다.

 

이번 개편은 사용자, 개발자, 규제 기관들의 오랜 요구를 충족하면서 타사 앱 시장, 대체 인앱 결제 옵션, 올인원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허용하기 시작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는 더욱 커스터마이징 가능하고 외부 소프트웨어에 적대적인 아이폰을 의미한다. 하지만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다. 타사 앱 개발자에게 부과하는 수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은 스포티파이, 메타 플랫폼과 같은 회사와의 또 다른 싸움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새로운 승리자와 패배자를 만들어낼 것이다.

 

개편에는 애플이 실제로 원하지 않았던 사실도 밑바탕에 깔려있다. 애플은 3월부터 시작되는 빅테크 기업에 대한 강력한 새로운 제한을 부과하는 EU의 디지털 시장법(DMA)에 대응하여 많은 변화를 시행해야 했다.

 

공개적으로 애플은 변화에 반대하는 주장을 개인정보와 보안 허점에 대한 우려와 연결했다. 그리고 회사가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애플은 아이폰 소프트웨어를 해방하면서 소비자와 개발자 모두를 위한 새로운 악성 코드 차단 도구와 경고 시스템을 출시하고 있다. 심지어 앱스토어 외부에서 다운로드한 앱도 간단한 검토 프로세스 및 공증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애플의 주저함의 대부분은 통제력 상실과 수익 잠재적 영향에서 비롯된다. DMA가 연간 20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는 앱스토어 운영을 포함한 애플 서비스 사업을 어떻게 위협하는지 두 가지 예로 살펴볼 수 있다.

 

실제, 타사 앱 시장과 인앱 결제 시스템을 허용함으로써 외부 소프트웨어에 대한 애플의 오랜 수수료(거래액의 15% ~ 30%)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통제 관점에서 보면 사람들이 애플 플랫폼을 사용할 때 일관된 고객 경험을 유지할 수 있는 애플의 능력이 떨어진다.

 

또한 애플은 소매점에서 근접 결제 기능을 통한 애플페이 거래 수익을 믿고 있다. 애플이 이러한 거래에 대해 신용 카드 회사와 은행으로부터 소액 수수료를 받는다는 것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따라서 타사 앱이 자체 근접 결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은 현재 아이폰에서 애플이 누리고 있는 강세를 약화시킬 전망이다.

 

이것이 애플이 일부 개발자들을 이미 성화시키고 있는 방식으로 DMA 준수에 창의적인 접근 방식을 취한 이유다.

 

EU 규제 기관은 애플에게 개발자로부터 받는 수수료를 낮추길 원한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또한 애플이 타사 청구 서비스와 앱 스토어를 허용해야 한다는 것도 분명하고 있다.

 

애플은 유럽 시장에서 시행된 개편을 전 세계적으로 확대할 필요성에 직면할 수 있다. 이는 더욱 개방적이고 적대적인 아이폰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것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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