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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식음료 ‘사이즈 마케팅’ 열풍

[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 유통가에 소비자 기호에 따라 기존 제품의 크기를 늘리거나 줄인 남다른 식음료를 출시하는 '사이즈 마케팅'이 한창이다. 최근에는 고물가의 영향으로 가성비를 강조와 함께 상황에 어울리는 다양한 크기의 제품이 지속 출시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용량의 제품을 출시하는 소비의 변화에 주된 이유는 가성비와 함께 1인 가구의 변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통계청 인구 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의 34.5%에 달하고 있으며, 2050년경에는 약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인 가구 수가 증가하면서 식사 후에 남은 음식 보관이나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대한 부담이 없는 크기의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매일매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해피 데일리 싱글 피자’ 5종을 출시했다. 해피데일리 싱글 피자는 ‘소시지 맥스 피자’, ‘클래식 리코타 피자’, ‘맥콘 베이컨 피자’에 기존 도미노피자의 시그니처 메뉴인 ‘포테이토 피자’와 ‘블랙타이거 슈림프 피자’를 추가한 5종이다.

 

 

반대로 대용량 제품의 인기도 올라가고 있다. 음료와 편의점에서 우 대용량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연이은 무더위와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자 보다 합리적인 소비와 대용량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이어지면서 빅사이즈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대용량인 그란데(473ml) 사이즈가 2020년 27%에서 32% 증가했으나 기본 사이즈인 톨(355ml) 메뉴들은 59%에서 51%로 8% 줄어들며 대용량 음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복숭아 아이스티’를 가장 큰 사이즈인 트렌타(887ml) 사이즈 라인업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파리바게뜨가 내놓은 ‘빅사이즈 아이스 아메리카노’ 역시 출시 한 달여 만에 100만잔을 돌파했다.

 

편의점에선 GS25가 기간 한정 상품으로 라면 8개 양을 하나에 담은 ‘점보도시락 라면’이 출시 사흘 만에 5만 개가 팔렸으며, 공간춘 쟁반짬짜면, 틈새비김면, 세숫대야 물냉면 등 다른 거대 사이즈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CU의 경우 삼각김밥 4개를 합친 크기의 ‘슈퍼 라지킹 삼각김밥’을, 세븐일레븐은 크기를 키우고 밥과 토핑 중량을 늘린 ‘더커진 삼각김밥’ 시리즈를 내놓았다. 이외에도 CU는 기본 사이즈(355ml) 보다 4배 큰 ‘get 아이스 아메리카노 2XL’으로 지난 4월 830ml 용량의 슈퍼벤티 사이즈를 내놓은 세븐일레븐 보다도 빅사이즈로 편의점 업계에서는 지속해서 큰 용량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

 

유통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증가와 소비자들의 수요, 취향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용량의 제품들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며 “편리하고 간단한 소비를 원하는 1인 가구와 가성비에 중점을 둔 소비 트렌드 변화로 앞으로도 다양한 크기의 제품들이 지속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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