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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가 구글을 위협한다고?

  • 월마트, 생성형 AI 검색 기능 도입
  • 구글 검색 엔진 사업 위협

 

 

미국의 주요 유통업체 중 하나인 ‘월마트(Walmart)’가 테크 기반의 탈바꿈을 시도하면서 검색 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월마트는 생성형 AI 검색 기능 도입으로 빠르게 성공을 거두면서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마트는 최근 자사 앱에 생성형 AI 검색 기능을 도입했는데, 사용자가 특별한 행사를 위한 물건 구매 계획을 세울 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들이 여러 온라인 소스를 검색할 필요 없이 한 번에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구글의 위협이 될 것인가?

 

업계에서는 월마트의 생성형 AI 검색 기능은 구글 검색 엔진 사업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구글은 현재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월마트가 검색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 구글의 시장 점유율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월마트 더그 맥밀런(Doug McMillon) 최고경영자(CEO)는 2월 실적 보고 후, 애널리스트와의 통화에서 자사 앱의 생성형 AI 검색 기능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맥밀런은 "우리가 가장 기대하는 것은 이미 일어난 검색 개선 방식과 생성형 AI가 고객과 회원을 위한 솔루션 중심 검색 경험을 실제로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 방법이다"라며, "이는 매우 빠르게 일어났다"고 말했다. 즉, 일부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물건에 대한 검색을 구글을 통하지 않고 월마트의 생성형 AI를 이용한다는 말이다.

 

이는 구글과 같은 검색 엔진의 미래 사용에 대한 의문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소비가자 원하는 답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개가 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월마트의 테크 기업 노선

 

월마트는 오랫동안 주요 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최근에는 아마존과의 경쟁에서 성공적으로 승리했으며, 현재는 리테일 업계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Forreste) 리서치의 분석가 수차리타 코달리(Sucharita Kodali)는 "월마트가 전 아마존 임원인 마크 로어가 설립한 Jet.com을 인수한 이후로 기술 기업 노선을 추구해 왔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월마트가 기술 기업으로서 많은 시도를 해볼 수 있으며 생성형 AI 검색 기능 추가의 경우 실패 비용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통해 월마트는 해당 분야의 혁신 기업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이 상황에서 월마트는 추종자보다는 선두 기업이 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월마트는 유리한 위치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테크기업으로의 대 변환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하지만 구글이 최근 완성되지 않은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시장에 런칭했던 것처럼 실험은 실패할 수도 있다. 이에 구글 공동 설립자인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은 회사가 출시 과정에서 "실수를 했다"고 인정했지만 회사 전망에 대한 우려는 일축한 바 있다. 다만, 브린은 "사업 모델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여전히 광고가 될지도 모르지만 AI가 광고를 더 잘 맞춤화할 수 있기 때문에 광고가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라며, 개인적으로 저는 엄청난 가치가 창출되는 한, 우리는 사업 모델을 알아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확실한 건, 월마트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 시장에서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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