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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만 있나?” 삼성전자, 훈풍 타고 모바일·가전 도약 노린다

삼성전자, 2Q DS 영업익 6.5조…모바일·가전 등 DX 부문도 상승세
올림픽 붐 타고 갤럭시 스마트폰 인기, 국내선 에어컨 등 가전 판촉 집중
“사업동력 강화…성수기 에어컨 판매 등 실적회복 지속”

 

[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회복 상승세와 함께 사업의 또 다른 축인 모바일·가전 등 DX(Device eXperience, 디바이스 경험) 부문 도약을 노린다. 파리올림픽 붐을 타고 갤럭시 스마트폰 인기를 구가하는 가운데 국내에선 ‘무더위 특수’에 힘입어 냉방기기 등 가전 판촉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사업동력 강화를 꾀하며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 판매 등 가전 실적 회복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 10조 44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1462.29% 대폭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74조 68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44% 늘었다.

 

실적 증가는 업황 회복에 따른 반도체(DS) 부문 호황 덕을 봤다. 삼성전자 DS 2분기 매출은 28조 5600억원, 영업이익 6조 45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반도체 부문 15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낸 데 비하면 비약적인 성장이다. 

 

DX 부문도 매출 42조 700억원, 영업이익 2조 7200억원을 기록하며 뒷받침했다. 산하 MX(모바일 경험) 사업부, VD(Visual Display) 및 가전사업부 모두 전년대비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반도체 호황과 더불어 삼성전자는 DX 부문 수익성 증대를 꾀하고 있다. 모바일 사업은 2024 파리올림픽 마케팅과 맞물린 갤럭시 스마트폰, 가전 분야는 무더위 특수를 탄 에어컨 등 다양한 품목의 대대적 판촉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올림픽 파트너들과 협력해 파리올림픽 스포츠 시청 경험 증대에 집중하고 있다. 마르세유에서 열리는 요트 경기를 선수들 요트에 설치된 ‘갤럭시 S24 울트라’를 통해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현장 중계에 활용된 ‘갤럭시 S24 울트라’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OIS, Optical Image Stabilization)로 파도와 바람, 높은 기온 등의 조건에서도 선명한 고화질 영상을 더 넓은 각도로 촬영해 준다.

 

촬영된 경기 영상은 바다 위 기지국 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끊김 없이 전송된다. 삼성전자는 초고화질 영상이 원활하게 송출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최적화 등 모바일 기술을 적극 지원했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선수들과 실제 경기에 참여한 듯 실감나는 경기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선 본격적으로 시작된 폭염과 함께 가정용 에어컨 등의 가전제품 판촉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일반 에어컨 스탠드형·벽걸이형·무풍에어컨 스탠드형·벽걸이형·창문형(가정용)·시스템 에어컨(가정용) 기준 국내 일일 판매량 집계 결과 전주 대비 판매량이 50% 이상 늘었다고 5일 밝혔다. 7월 전체 판매량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가정용 시스템 에어컨은 7월 전년 대비 25%, 일반 무풍에어컨은 전년 대비 10%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7월에 판매된 에어컨 중 80%가 무풍에어컨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가정용 시스템 에어컨 전체 라인업에 무풍 기능을 탑재했다. 아울러 에어컨 설치 인력을 확대, 구매 후 다음 날 바로 설치할 수 있는 점도 소비자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달 31일까지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에어컨을 비롯한 가전·TV·모바일·IT 등 다양한 품목을 최대 50% 할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삼성전자 AI 세일 페스타’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하고 사업 성장 동력을 지속 강화하겠다”며 “성수기에 접어든 에어컨 제품 매출 확대와 비스포크 AI 신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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